순천시의 배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0톤이었던 배 수출물량은 해외 거래처 신규 발굴 등에 힘입어 대만, 베트남에 각각 80톤, 하와이에 40톤 등 총 200톤으로 늘어났다.

이번 수출 길에 오르는 배는 생산농가에서 1차로 수확 및 선별을 실시하고 2차로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상품성 및 크기별로 분류되는 공동선별과 포장 단계를 거쳐 컨테이너에 실린다. 이때 수출국의 선호도에 따라 15kg 한 박스 기준으로 하와이는 40과, 베트남은 30과 내외, 대만은 24과로 차별화했다.

또 시는 그동안 국내생산 및 판매 시기와 해외 수출시기를 분리해 재배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키며 농가 부담 경감에도 기여해왔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가을은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느 때 보다 농가 시름이 짙었다”며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해외수출 성과로 농가 시름을 덜게 돼서 기쁘고, 이에 발맞춰 수출 촉진비, 물류비 지원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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