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이수농산 음수연 사장이 홍천, 원주, 횡성 등에서 견학 온 농업인 30여명을 상대로 제품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이수농산은 지난 2013년 최종적으로 생산시설을 완비, 최신공법을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유기질비료 전문생산업체다.

이수농산 '쑥쑥퇴비' 생산
자체연구기관까지 갖추고
원료 반입~후숙과정 일괄처리


‘쑥쑥퇴비’란 브랜드로 농가에 공급되고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자재 등록(공시 2-1-4)과 2010년 벤처기업 및 ISO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자체 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7만2700㎡ 넓은 부지에 6605㎡ 발효실과 후숙실, 포장실 등을 갖춘 공장에서 연간 200만포를 생산할 수 있다. 원료 반입에서 혼합, 발효, 후숙까지 한 곳에서 일괄 처리되는 시스템은 이수농산의 특징이다.

유기질비료 생산의 핵심인 퇴비발효는 56루베 규모의 통풍식 10개와 로터리 발효를 통해 완벽하게 이뤄진다. 원료는 계분 40%에 돈분 15%, 우분 5%로 톱밥 30% 비율로 혼합되며, 수분함량에 따라 톱밥을 1차와 2차로 나누어 혼합하며 3달 정도 예비발효기를 거친다.

본격적인 발효는 통풍식 발효기로 25일, 로터리 발효기로 7일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후숙 과정을 거친 후 포장해 농가에 공급한다.

이날 작목반원 10여명과 함께 견학을 실시한 홍천군 내면 산채작목반 최상근 씨는 “산채 등 밭작물농사는 사실상 퇴비를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승패가 갈린다”며 “일부 업체들이 제대로 후숙시키지 않고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 반해 이수농산은 시스템적으로 확실하게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다.

원주에서 온 박모 씨도 “일부 업체들이 견본은 좋은 것을 보내고 나중에 공급되는 퇴비는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이수농산은 설비와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맞게 정품을 생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수연 사장은 “가축분뇨를 통해 유기질퇴비를 생산하는 것은 순환농업에 가장 중요한 단계로 오염물질이 될 수 있는 가축분뇨를 비료로 전환하는 것이다”며 “기존의 퇴비공장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넓은 부지와 최신공정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의 (033)436-2321

홍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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