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20kg 2만원 중후반대

생산 및 저장량 감소로 감자 시세가 비교적 높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가락시장에서 감자(수미) 2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8055원으로 최근 2만원 중후반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2만원 초중반대였던 평년과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시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출하량 부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산지에서 생산이 마무리되고 있는 강원도 노지 감자의 경우 파종기 가뭄 등으로 단수가 크게 줄었고, 여기에 재배 면적도 평년보다 감소해 시장 반입물량이 많지 않다. 주 출하되는 저장 감자 역시 비슷한 영향으로 물량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자 시세는 당분간 평년 이상의 시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주 출하될 제주 대지 감자도 생육기 태풍 피해 등으로 단수가 줄은 데다 재배 면적도 감소해 생산량이 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의 김종철 동화청과 영업상무는 “제주도 태풍 피해를 비롯해 내륙지역 가뭄 및 강우 피해 등으로 전체적인 감자 생육 상황이 좋지 못해 현재는 물론 당분간 감자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황이 좋지 못할수록 선별에 더 신경을 써 달라”고 산지에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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