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농업인의 날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함께 가꾼 우리 농업, 함께 누릴 푸른 미래’란 주제로 열린 이번 농업인의 날에는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업인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농업·농촌을 꿋꿋이 지켜온 농업인을 격려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준원 차관은 “최근 농업은 생산 뿐만 아니라 유통, 가공, 수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농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신 농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제21회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이 국가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께 알리는 뜻 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문순금 ㈜팜덕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등 농업인의 날 유공자 대표 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을 수여했고, ‘3대 농부 영농 수기 공모’ 최우수상 수상자이자 농업법인 부자(주)의 3대 영농승계인인 농업인 김동준 씨가 주제퍼포먼스를 통해 승계농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농업인의 날 행사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는데, 국민과 농업인이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국민들의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

때문에 농업인의 날 행사기간인 11일과 12일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광장에서는  ‘농업·농촌문화한마당’을 진행, 우리농업홍보관과 농업·농촌체험관, 임실치즈만들기 부스 등을 운영하는 가운데 11m김밥말기 퍼포먼스, 세종대왕 농업발전 반포 재현행사 등 국민들에게 농업·농촌을 알리고, 농업인의 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