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에 신황숙

▲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신황숙 회장(사진 가운데)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가운데 왼쪽),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가운데 오른쪽), 그리고 회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회장 신황숙, 이하 한여련)가 3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상수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여성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황숙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여성어업인의 역량을 결집하고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여성어업인의 위상 제고와 권익을 신장시키고 나아가 어촌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여련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여성어업인은 어촌경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성어업인의 역량을 결집하고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구심체의 부재로 인해 여성어업인의 역할과 노고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정책 집행의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여련은 설립등기를 마친 후 공식 출범하게 되면 △어업 및 어촌사회 발전 비전 제시 △여성어업인간 연대의식 고취와 구심점 역할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 △수산자원 관리 및 어촌 정주여건 향상 △교육 및 후계양성 등을 강령으로 삼아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여련 관계자는 “최근 우리 수산업계는 바다모래 채취와 콜레라파동, 불법 폭력 중국어선  등 부정적인 사건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창립총회를 계기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여성어업인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고 수산업계 전반의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어가인구 14만1000명 가운데 여성어업인은 7만2000명으로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협 조합원 중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32%를 차지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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