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가공식품 세미나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김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김 기술 개발·보급,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연구소가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지난달 31일 목포해양수산복합센터에서 전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김 가공식품의 미래 산업화’ 세미나를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김 산업연합회, 한국김종묘생산연합회 및 유관기관과 수산 관련 기업인 및 김 관련 종사자, 교수,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 출신 김동수 박사와 전남대 해양수산대학 황두진 교수가 각각 ‘김 산업의 미래 및 발전 전략’, ‘김 양식 기자재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며 김 산업의 당면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해 김 수출액이 해조류 중 82%를 차지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2020년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을 목표로 김 산업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역사성이나 생산규모면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양식품목인 김은 생산성이 높은 반면 이에 대한 연구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세미나 참석자들은 우수 품종과 양식기술 개발‧보급, 품질과 안전성 확보,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김 산업연구소 등의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전문기관의 조속한 설립을 주장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김 수출액이 지난해 3억달러를 넘어섰고 경기 침체에도 97개국에 수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김 최대 생산지인 전남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전략품목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포=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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