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나 봄철 일조부족으로 시설채소 작물의 과실이 맺히지 않거나 병 발생이 증가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압나트륨등이나 플라즈마등을 이용해 보광재배를 할 경우 생산수량이 1.8~1.9배 증가시킨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는 겨울철 시설채소 재배 시 보광재배를 통해 수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설원예구소는 일조량이 적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밤과 일사량 100w/㎡이하일 때, 낮 동안에 고압나트륨등(700W 100개/10a)과 플라즈마등(700W 100개/10a)으로 시설오이 보광재배를 실시했다.

이 결과 오이생산수량이 보광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1.8~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광재배 시 설치비용과 전기요금을 경영비에 포함시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고압나트률등에서는 농가소득이 50%늘었고, 플라즈마등의 경우 소득이 29% 증가했다.

보광등은 주로 고압나트륨등을 이용하나 최근에는 LED나 플라즈마등과 같은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 보급되고 있다. 또 플라즈마등은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광합성유효광(400~700㎚)이 고압나트륨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미래의 보광광원으로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권준국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오이, 토마토, 장미 등의 작물에 보광을 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조부족에 의한 생리장해나 병해발생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