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까지 920여 농가에 공급

전국 최대 배추생산지 해남군이 절임배추의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규격 포장재 공급을 실시했다. 군은 절임배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kg 기준 절임배추 포장재 64만 여개를 제작해 지난달 말까지 지역 내 920여 농가에 공급했다.

지난해 1791ha에서 절임배추를 생산, 530억2400만원의 농가수익을 달성한 군이 생산농가에 포장재 지원을 통해 수익 증가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포장재 지원은 농가 개별 공급을 원칙으로 농가에서 직접 수령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미네랄이 풍부한 해남 황토 땅에서 생산된 절임배추임을 알 수 있도록 포장재에 QR마크를 도입해 제작했다. 군은 내년부터 HACCP 인증농가는 별도로 박스를 제작해 해남절임배추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김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절임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포장재 지원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급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3400톤의 절임배추를 약 1000개소에 이르는 공장 및 중소 업체에서 가공·판매했다.

해남=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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