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홍천사과축제

 

12~13일 토리숲 축제광장서
사진전·문화마당 등 볼거리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열려


명품사과 생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홍천군이 최초로 사과축제를 개최한다.

홍천군은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와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1월12∼13일 토리 숲 축제광장에서 ‘제1회 홍천사과 축제’를 개최한다.
 

 

홍천사과연구회(회장 최정식)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1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품평회, 품종전시회, 사과재배기술 및 사진전을 열고 사과 뽑기, 사과 깎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알린다.

품평회에선 홍천지역 87ha 117농가에서 생산된 1200톤 중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사과를 선정하게 된다. 품종전시회와 재배기술 전시회는 최근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른 홍천군이 도시민들에게 사과의 생산과정을 소개하는 코너다. 직접 사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사과를 주제로 사진을 찍어 전시회도 개최한다. 사과농가 안정열 씨는 “농사 틈틈이 홍천사과를 알리기 위해 카메라에 현장을 담고 있다”며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농부의 진솔함이 담겨있는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수능을 5일 앞두고 개최되는 특성상 ‘수능대박소원’ 리본 달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사과 길게 깎기, 홍천사과 빨리 먹기, 홍천사과 OX퀴즈, 사과낚시 등 사과를 소재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되는 사과 경매는 시중보다 30% 이상 싸게 홍천사과를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판매 코너에서는 홍천강 수라쌀과 잣, 홍천인삼, 나물, 잡곡 선식 등 50여개 이상의 홍천군 농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아마추어 음악인들과 다양한 분야의 문화인들이 진행하는 문화마당 행사도 볼거리다. 깊어가는 가을에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포토존도 준비한다.

군은 이달 하순부터 수확하는 후지사과 할인 판매 행사를 마련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 예정이다.

신복교 홍천사과축제 홍보위원은 “홍천은 아담한 야산과 적절한 기후가 사과생산에 최적합지다”며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축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홍천사과연구회가 자력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홍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홍천 먹거리와 관광지
일품 돼지고기 구이 먹고

신선한 인삼도 사고
1년에 한 번 열리는
수타사 숲길도 걷고


축제에 참석하면 지역의 먹거리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축제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홍천화로구이 센터를 방문하면 순수한 우리 돼지고기를 재료로 판매하는 일품 돼지고기 구이를 먹을 수 있다. 1인분이 250g에 1만2000원 정도로 비교적 가격도 싼 편이다.

화로구이 센터에서 1km 정도 인근에 있는 강원인삼유통센터에 들르면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인삼과 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금이 6년근 인삼 수확 철이어서 신선한 인삼을 구매하는 좋은 기회다.

축제장에서 7km 인근에 있는 수타사는 안들리면 평생 후회할 수 있다. 708년 원효대사가 창건된 수타사는 ‘적멸궁’이란 애칭을 갖고 있으며, 이는 고요한 빛의 궁전에 열반의 즐거움이 흐르는 것을 의미 한다. 불교신도들은 기도하기 좋으며 일반인들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수타사 은행나무 숲길을 걸으면 좋다. 이 길은 이 시기에 단 한 번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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