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이 시행 된지 한 달이 넘었다. 각종 신문·방송 매체에서는 김영란 법이 우리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접대 문화가 사라지면서 영업직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부터 비교적 비싼 음식을 파는 식당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보도까지 법 시행에 따른 변화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김영란법은 우리나라 농축수산물 소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종류별로 또는 품목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란법이 우리 사회 전반, 그리고 농축수산물에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파장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김영란법의 원래 취지는 점차 퇴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법 시행에 따른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부정청탁 금지라는 원래의 취지를 염두 해 두고 불합리한 것은 고쳐나가야지 법 취지 자체를 흔드는 식은 안 된다. 많은 논란 속에서 어렵게 도입된 법인만큼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전주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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