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으로 중앙회 인사 급물살 탈 듯

12월 중으로 농협중앙회 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올해 승급 및 이동인사를 한 달 내로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와 함께 계획상 내년 3월 2일까지이던 사업구조개편도 올해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월에 두 가지 인사가 한꺼번에 이뤄질 보인다.

농협중앙회가 2017년 3월 2일까지의 경제사업의 농협경제지주 이관을 골자로 한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게 주어진 구조개편 마무리 시점이 내년 3월 2일이지만 회계연도를 맞추기 위해 올 연말까지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농협경제지주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것을 사실상 공식화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일부 사업대표들이 이미 사직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임기가 만료되는 상무급, 계열사 임원에 대한 인사도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메머드급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인사기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연말까지 조직개편을 통해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 하겠다”면서 또 “과거 3개월에 걸쳐 진행되던 승진과 이동인사를 1개월 내 조기 완료해 연초부터 농업인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힌 상황.

이전 농협중앙회 정기인사는 1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 3개월가량에 걸쳐 직급별로 인사발령을 내는 체계였지만, 이에 따르면 사실상 12월 중으로 인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셈으로 이번에는 사업구조개편과 맞물려 12월에 1개월 내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법상 농협중앙회 직제에서 농협경제지주 직제로 이관되는 부문들이 있고, 사업이관과 함께 정기인사도 맞물리는 상황”이라면서 “특별한 일은 아니고, 이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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