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브랜딩 대행사 '마이너투위너', 이천 산수유마을 월 매출 500% 상승 견인

▲마이너투위너는 상품의 브랜딩과 마케팅에 현장 농업인들과 의견교환을 중시한다.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마이너투위너 직원들은 꼼꼼하게 상품을 정리하고 홍보한다.

1차 생산물 홍보·마케팅 지원 
파주 쌀, 산청 지리산 브랜딩도

현대자동차·이랜드와 협업
청년 '농촌유랑단' 구성

지역 브랜드 상품 제작 계획
중소규모 농가 활로 개척 기대 


이천 산수유마을이 최근 브랜딩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브랜딩 대행사인 ‘마이너투위너’의 도움을 받아 사업 대행 전후 대비 월 매출이 500%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마이너투위너는 이천 산수유마을의 산수유를 갖고 차 세트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진행해 이러한 성과를 올렸다. 산수유 차 세트는 그동안 마을에서 매출이 전혀 없다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제는 월 500만원 이상 판매되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엄태현 이천 산수유마을 위원장은 “그동안 산수유를 활용해 생산(1차산업), 2차(가공산업), 3차 체험과 축제(3차산업)를 진행했는데 마을 구성원만으로는 디자인과 마케팅,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히고 “하지만 2015년부터 마이너투위너와 협력해 산수유관련 상품들을 제작하고 마케팅하면서 최근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며 마이너투위너사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마이너투위너사가 하는 일 = 지난 2015년 1월 설립된 이 업체는 중소규모 농업마을이나 농기업, 농가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이 사회의 좋은 삶으로 이어지는 혁신을 지향하는 브랜딩과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브랜딩 대행사. 

특히 마이너투위너는 젊은 감각으로 브랜딩 혁신을 이루어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천 산수유 마을 상품을 온·오프라인 유통기획과 한국증권금융에 납품거래를 성사시키며 대행 전 대비 산수유 마을의 월 매출을 500%나 늘리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외에 파주시 쌀, 인삼, 콩 매체홍보전략 기획과 산청군 청정골 지리산 산청 브랜드인 지리산맘스 브랜드 디자인, 양평군 단월리 인사동 꿀가게 브랜드 컨설팅, 양평군 회현리마을 브랜드 컨설팅 등 다양한 브랜딩과 마케팅 대행으로 농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김하람 마이너투위너 대표는 “시장개방과 고령화, 농가인구 감소 등으로 농어촌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6차산업화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6차산업 시장은 지역자원의 효과적인 브랜딩과 마케팅, 청년들의 역량이 결집된다면 커다란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농어촌의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농어촌 지역 주체들에게 단순 1차산업적인 생산부분을 넘어 기획, 개발, 마케팅 등 세밀하고 전문적인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농어촌 지역 주체들은 상품의 브랜딩과 홍보, 마케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마이너투위너는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들을 다양한 상품들로 개발과 통합적인 제품 브랜딩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이너투위너가 계획하는 일 = 마이너투위너는 최근 현대자동차, 이랜드 등의 대기업과 함께 협업프로젝트도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이랜드와 추진중인 ‘농촌유랑단’은 전국 각지의 청년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지역자원을 찾아 그 가치와 이야기를 브랜드 상품으로 만들예정이다. 또한 이후에는 출시된 브랜드 상품을 이랜드 유통판로와 자연별곡에서 판매해 마케팅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지역 중소규모 농가와 농업경영체들에게 활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이너투위너는 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마이너투위너 사업 모델은 광범위한 농어촌 지역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단계로는 관광·문화·교육·CSR프로그램 등 다양한 농어촌 지역 기반 연계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3단계로는 궁극적으로 마이너투위너는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지역상품들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에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 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람 마이너투위너 대표는 “마이너투위너는 농어촌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해 6차산업화를 둘러싼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위대한 마이너들의 성장과 혁신에 힘쓰며 이들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 농어촌을 희망이 가득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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