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차 학술대회

 

생산라인 아시아 최대 
세계 최초 미생물 접종 
토양오염 방지·분해 능력 주목


국내 최대 바이오차 생산 공급업체인 경동아그로가 세계의 전문가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5일간 세계52개 국가에서 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대학교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차 학술대회’에 경동 제품이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경동의 제품과 실험자료 등을 분석하고 경동아그로 연구진들에게 질문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했다. 독일에서 온 H씨는 “바이오차의 정의와 효능이 아직 정착되지 못해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많은데, 경동은 생산 공정과 품질 면에서 바이오차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국내외 전문가들과 경동아그로를 방문한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옥용식 교수는 경동아그로 생산라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제품에 미생물을 접종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온 K씨는 “미국도 아직 제품 수준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며 “미생물 접종으로 토양의 오염을 방지하고 분해하는 능력은 바이오차의 새로운 활용 분야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없는 공간에서 바이오매스의 열분해로 나무가 숯의 성질로 바뀐 반 탄화상태의 물질이며, 육안으로 보면 나무가 70% 정도 숯으로 변한 상태로 정식 이름은 ‘하이브리드 바이오 차’(Hybrid Bio-Char)다.

토양에 살포하면 유해 유기물의 확산은 억제하고, 미생물 호흡률은 25% 정도 증가시켜 물이 고여서 썩지 않게 해준다. 토양은 중성으로 바뀌며, 미세기공이 질산화반응을 촉진시켜 뿌리 발육이 왕성해진다.

바이오차는 농업분야와 수질과 토양 오염 방지에 효과가 뛰어나 활용 분양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차는 토양 오염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35% 정도를 흡착해 저감시키는 작용 때문에 환경오염과 친환경농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국태 경동아그로 대표는 “전문연구 인력 확보와 첨단 생산설비 구축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바이오차를 농업과 환경 분야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저비용으로 좋은 농산물,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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