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늘의 한국은 아무리 헐뜯더라도 한강의 기적이다. 인류의 기적이다.민둥산을 푸른 산으로 만든 기적, 문맹의 나라에서 인구비례 대학 진학률세계 1위의 나라를 만든 기적, 백달러 내외의 GNP를 1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기적, 전 세계가 참가한 88올림픽에서 4위를 한 기적….그런데 한국인의 가장 큰 병은 법을 가볍게 여기는 병이다.서울의 혼잡하기 이를 데 없는 유명한 63빌딩 앞 횡단보도에서 젊은 부부내외가 아들, 딸들의 손을 잡고 횡단정지의 빨간불 신호도 무시하고 건너갔다. 그 뒤를 따라서 다른 어머니들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넓은 길을 횡단했다. 나는 눈물을 삼켰다.앞으로 그 아이들이 교통규칙을 지키겠는가? 한국사람의 오늘의 최대 약점은 법을 가볍게 여기고 사회에 끼치는 이해를 생각지 않는 풍조이다. 그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성천 류달영>발행일 : 97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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