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 '과일산업대전'
개방시대 소비촉진 기회로


한·칠레 FTA를 계기로 과수산업 발전 장애요인 및 경쟁력 저해요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묘목의 유통이 지적됐다. 그 결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량묘목 생산·유통 대책을 마련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산하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건립해 우리나라 최초로 과수무병묘 공급시대를 열었다. 또한 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과실전문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 과실브랜드 지원사업, 과수시설 현대화사업,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등 국산 과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해왔다. 고품질 안전과실의 생산이야말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고 과수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11월 18~20일까지 3일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다.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지속적인 구매기반을 구축하고 소비확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는 국산과일의 홍보 전시·판매 및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과수 농업인들을 위한 수출 ICT 스마트 융복합 과수 농기자재관, 6차산업관을 비롯해 소비자들을 위한 요리경연·체험, 도전 Fruit Star K! 등 직접 보고, 듣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국산 과일의 소비촉진을 위한 과일 직거래 장터, 초특가 경매 등 직접적인 과일소비를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국산 과일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줄어든 만큼 미래 잠재고객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꾸준한 국내과일 소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과수 농업인들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생산자단체 및 정부와 국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은 필수이다. 꾸준한 노력과 애정 어린 관심, 지원이 밑받침 된다면 아무리 수입 과일의 거센 물결이 몰아쳐도 세계 최고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과수산업은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

박연순/한국과수농협연합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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