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기침이 너무도 심하게 나서 이비인후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나는 윗옷을 벗고 원장 K여사 앞에 앉아서 병의 경과에 대한 상세한 물음에 대답을 하고 있었다.그 때에 간호사가 진찰 기구를 원장에게 능숙하게 번갈아 전해주고 있었는데 내 옆으로 다가와서 웃으면서 내귀에 대고 속삭였다.“선생님! 바지의 지퍼가 열려 있어요”물론 원장에게는 들리지 않았을것이다. 나는 그 간호사에게 눈 웃음을 치면서 슬며시 지퍼를 올렸다.나는 속으로 참으로 친절하고 슬기로운 간호사라고 감탄했다. 그 다음에도그 이비인후과에 치료하러 갔는데 나는 고마운 웃음으로 그 간호사에게 인사를 했다.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러한 능숙한 대인관계는중요한 행복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발행일 : 97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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