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일본통치 36년 동안에 내가 20세가 되면서 공부하는 목적을 깊이 생각한일이 있었다. 첫째는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며, 둘째는민족광복에 도움이 되도록 살아가자는 것이었다.내가 양정고보에 재학하던 시절에는 거의 모든 지식인들이 좌익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첫째의 이유가 공산주의의 정의감 때문이었다. 나도남과 다름 없이 공산주의에 관한 책들을 탐독하였다.미신적 요소가 다분히 있는 기독교는 이성을 위주로 하는 합리적 사고에서거리를 느꼈다.그런데 내가 덴마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깨달은 것은 공산주의에는 정의는 있어도 사랑이 결여되었다는 점이다. 공산주의자들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살해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 보면 누구나 그 결함을 잘 알게될 것이다.<성천 류달영>발행일 : 9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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