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학술대회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오는 21일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8회 인도네시아 목재공학 학술발표대회’에서 ‘연료용 대나무숯 제조기술’을 소개한다. 대나무숯이 대나무 자원이 많은 인도네시아에 알맞은 탄화기술이라는 판단에서다.

대나무숯은 우리나라에서 물을 알칼리수로 만들고, 물속의 잡내를 없애거나 담배의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활성탄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연료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대나무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활성탄 보다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용 숯’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산림과학원의 설명. 또 산림과학원은 “우리 산림과학 기술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또다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는 143종의 대나무가 식재돼 있고, 약 77%가 자바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제8회 인도네시아 목재공학 학술발표대회’에서 ‘연료용 대나무숯’ 제조법을 알릴 박상범 과장은 “기존 목탄 제조와 다른 대나무 전용의 숯 제조기술 소개가 인도네시아의 목재자원 보호는 물론, 미이용 대나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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