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양식 결과 일반형보다 생존율 18.3%p 높아

▲ 새로 개발된 입체형 전복 배양공간. 직사광선이 차단되고 조류소통이 원활해 전복 생존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전복 배양공간(전복집)을 입체형으로 개발해 시험 양식에 들어간 결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연구소는 전복 가두리양식어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복집의 구조를 입체형으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시험 양식에 들어갔다. 양성 2년생인 전복을 기존 전복집과, 입체형 전복집 2곳에서 나눠 키워 생존율을 파악한 것. 그 결과, 지난 1년간 입체형에서의 전복 생존율이 76.5%로 일반형 58.2% 보다 18.3%p 높게 나타났다.

남해연구소는 입체형 전복집이 직사광선을 차단시켜 전복의 은신처가 넓어졌고, 조류소통이 원활해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은 “국내 패류생산 1위를 차지하는 전복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개발된 기술의 신속한 보급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