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최근 재배안전성이 높은 국수용 우리밀 품종 ‘새금강’과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한 사료용 청보리 ‘다청’ 품종 개발에 이어 곤충을 이용한 양식어류용 사료도 개발하는 등 눈에띄는 연구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농진청, 사일리지 품질 우수한 사료용 청보리 ‘다청’ 개발
갈색거저리 애벌레 이용 양식어류사료 개발 등 성과 주목


▲국수용 우리밀 ‘새금강’=국내에서 주로 재배하는 밀 품종은 ‘금강’으로 밀가루 품질이 우수해 가공업체에서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붉은곰팡이병과 수발아(수확 전 잦은 비로 이식상태에서 싹이 트는 현상)발생이 문제시되면서 ‘금강’밀 대체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이 개발한 ‘새금강’품종은 붉은곰팡이병과 수발아에 강한 것이 특징이며 수량은 10a당 566kg정도로 대비품종인 ‘금강’보다 야구 27%많다. 또 단백질 함량은 11.6%, 글루텐 함량은 7.6%로 국수용으로 적합하고 밀가루 색이 밝다. 이 품종은 국가보급 체계와 농진청 새 품종 이용촉진 사업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사료용 보리 ‘다청’=‘다청’품종은 건물수량이 ha당 12.1톤으로 대비품종인 ‘영양’보리 보다 약 9%많고 천알의 무게는 30.3g으로 소립 품종이다. 또 풀 길이는 99cm로 큰 편이지만 줄기가 굵어 쓰러짐에 강하다. 출수기는 4월 25일이며 수확기인 황숙기는 5월 27일로 ‘영양보리’와 같다. 또 재배적응지역은 1월 최저 평균기온 -8℃이상인 곳으로 중북부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이 품종은 젖산함량이 많고 초산과 낙산함량이 낮아 사일리지 품질이 1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7년 이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곤충이용 양식어류용 사료=농진청이 중부대학교와 산업체 공동으로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이용해 곤충사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곤충사료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열풍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 양식어류용 사료의 5~10% 가량을 대체해 섞어 먹일 수 있다.

이 사료는 양식 흰다리새우를 대상으로 사료에 5% 섞어 먹인 결과 기존 양식어류용 사료만 먹인 것과 비교해 체중이 33.9%늘었다. 양식 넙치는 사료에 10%섞어 먹인 겨로가 기존 양식사료용 사료만 먹인 것에 비해 체중이 14.8%증가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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