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자채종과 관리는 다음해 파종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약초 종자별로 채종에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약초 중에서 효능이 우수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삽주, 시호, 쑥 3가지 약초에 대한 채종 및 관리법을 제시했다. 

시호, 다른 꽃가루 유입 막아야
쑥은 10월 하순~11월 초 수확 


▲삽주=11월 상·중순에 채종하는 것이 다음해 파종했을 때 발아율이 높다. 채종할 때는 형태가 다른 식물체가 섞여 있을 경우 이를 없애면서 씨앗을 받아야 한다. 채종한 후에는 종자를 비가 들지 않는 곳에서 말리고 건강한 종자만 골라낸다. 저장은 비닐주머니에 담아 2°C 정도에서 냉장보관하면 발아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시호=꽃가루 오염방지를 위해 망사 등을 사용해 다른 꽃가루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 상태에서 채종한다. 채종은 주로 2년 이상 재배된 시호를 이용하며 꽃이 핀 뒤 60일 이후부터 씨앗을 받는다. 지역마다 채종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충북 음성을 기준으로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이 알맞다. 수확은 낫으로 줄기째 베어 망사자루에 넣고 비가 들지 않는 곳에서 1주일 정도 말려 망사자루 째 나무 막대기 등으로 털어 탈곡한다.

탁곡한 후에는 이물질을 없애고 우수한 종자를 선별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한다. 5°C 이하의 저온에서 저장하고 최대 2~3년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쑥=쑥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에 수확하며 줄기째 베어 1주일정도 마른 뒤 탈곡한다. 수확한 종자는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불순물을 없애고 우수한 종자만 선별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한다. 종자 저장 온도는 4~10°C 정도며 종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망사보관은 어렵고 종이나 비닐 봉투에 보관한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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