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열린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의 청년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레시피로 지역 쌀을 화려한 요리로 변신시키며 솜씨를 뽐냈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이 지난 8일 쌀 문화관에서 제2회 ‘2016 청년 쌀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청년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발굴한 다양한 쌀 요리를 통해 점차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 남도음식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대회에는 20팀이 본선에 진출해 자웅을 겨뤘다.

최근 쉐프 열풍으로 다양한 쌀 요리 경연대회들이 실시되고 있지만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 ‘창조 쌀 요리’ 발굴이라는 차별화를 뒀다.

밥 대신 육류, 빵을 섭취하는 청년의 증가로 30년새 ‘절반’으로 하락한 쌀 소비량을 다시 청년들의 힘으로 회복시킨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청년(15세~29세)을 대상으로 본선에 2인 1조 20개 팀을 선발해 쌀요리 경연대회를 치렀다.

평가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4명의 요리 전문가들을 초청, 음식의 작품성, 창의성, 전문성, 상품성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 뿐 만 아니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수 만들기, 쌀엿강정 만들기, 절편 만들기 등 무료 체험행사도 새롭게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전남의 청년들과 함께 창의적인 쌀요리 개발로 감소하는 쌀 소비량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새롭게 발굴된 수상작들을 상품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암=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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