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 제1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8일 시작된다. 사진은 이번 축제의 랜드마크인 미륵사지석탑 국화 작품이다. 높이 21m로 꼭대기엔 백재 무왕의 왕관 장식을 설치해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나타냈다.

제13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가 오는 10월28∼11월6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익산시가 주최하는 천만송이국화축제는 1995년 풍년농사를 경축하는 농업인 한마당 축제에 소규모 국화전시회로 시작했다가 지난 2004년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도농이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축제로 해마다 개최된다.


7m 봉황 등 볼거리 풍성

올해도 국화전시장을 연출하고 로컬푸드 판매장 및 체험장, 문화공연 등을 다채롭게 준비, 전국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익산시에서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 랜드마크는 21m LED 미륵사지석탑 국화 작품으로 꼭대기에 백제 무왕의 왕관 장식이 설치돼 백제 무왕대의 왕도로서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피웠던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상징화해 만든 작품이다.

축제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익산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조형물로 7m 규모의 봉황, 무왕의 탄생과 미륵사지 건립을 스토리텔링화한 25m 규모의 황금쌍용, 왕궁리5층석탑, 유리제사리병, 익산KTX·국가식품클러스터, 7m 규모의 행복나무 등 12만점의 국화로 연출했다.

익산천만송이국화 축제장(3만3000㎡)은 ‘왕도익산·희망익산·행복익산’ 등 3개 테마로 화려하게 수를 놓아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관람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국화작품 특설전시관(1320㎡)은 올해 4개관으로 나눠 다륜대작·현애·입국·모형작 등 우수한 작품이 전시되는 국화작품전시관과 전북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국화 신품종전시관, 익산 마스터가드너 교육생들의 도시농업 홍보전시관, 국화사랑연구회원들의 국화분재전시관 등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작품과 특색 있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국화분재전시관은 10월27일 18시까지 출품된 총 200여점의 국화사랑연구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작품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 10점을 선발해 농촌진흥청장상, 전북도지사상, 익산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가을밤 국화콘서트로 추억 쌓기

개막 축하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새만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만금 대표 공연상품 새만금상설공연 ‘아리’공연이 초청 공연으로 펼쳐진다. 새만금의 다양한 신화와 축제 등 토속적 요소를 소재로 구성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아름다운 퓨전국악과 최신 영상기법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시민 참여형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시민과 함께하는 ‘천만국화 시민노래자랑’은 전년보다 확대 개최되며 익산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은 11월4일(금)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본선은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6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추억을 남길 CBS와 함께하는 가을밤 국화콘서트는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하고 ECO융합섬유연구원의 한지섬유패션디자인경진대회, 원대법학대학원에서 진행하는 무료법률상담, 익산의 한우·한돈·양계·낙농 등 축산 무료시식회 및 홍보 행사 등을 마련했다.

상설판매 행사로 익산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빵, 국화화장품 등 100여종의 지역 우수 로컬푸드판매관과 국화젤리플라워체험, 국화석고방향제, 국화천연수분크림만들기, 국화 펄러비즈체험 등 다양한 국화관련 체험관도 운영된다.

세라믹아트토이체험, 슈링클스 체험, 콘크리트조명만들기 체험 등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이색 먹거리로 즐거움 더해

축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먹거리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닭곰탕, 닭발요리와 수연소면, 고구마튀김, 수수부꾸미 등으로 저렴하고 특색있는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국화축제를 만들어 깊어가는 가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겠다”며 “백제왕도 익산에서 가을의 대표 꽃 국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익산 국화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62만여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전국 국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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