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농민들이 5일 진천군청 앞에서 벼를 쏟으며 쌀값 하락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진천군 농민들이 쌀값 하락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단체 소속 농민들은 5일, 군청 앞에 벼를 쏟으며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이날 “올해산 쌀이 kg당 천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주식을 책임지고 있다는 명분보다는 생존문제로 쌀농사를 계속해야 할지 기로에 서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정부는 변동직불금을 통해 쌀값 보전에 나선다고 하지만 물가인상이나 생산비 증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하락분의 15%는 여전히 농민들이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농민들은 조속한 시장격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 해외지원 및 해외공여물량 확대를 통한 과잉해소, 쌀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 수요 초과물량에 대한 격리원칙 법제화, 생산자 주도의 의무자조금 시행 등을 요구했다.

진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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