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개시회의 2019년까지 247억 투입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1톤 경상용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9개 기관이 지난 9월 22일 대동공업 대구공장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전기트랙터와 전기운반차 등을 개발해온 대동공업이 1톤급 경상용(상업용 사용되는 차량) 전기차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대동공업은 최근 대구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산학연 개시회의(킥오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욱 대동공업 사장을 비롯해 9개 참여기관, 대구시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해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듣고 향후 추진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47억원(국비 147억원, 민자 100억원)을 투입해 1회 충전거리 250㎞, 최고속도 시속 120㎞, 적재용량 1톤의 경상용 전기트럭을 개발하는 것으로 대동공업이 주관기업이다. 사업내용에는 화물 및 하루주행거리를 고려한 배터리, e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시스템, 부품 등을 국산화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한 다양한 사업형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밴(화물칸에 지붕이 있는 차량)과 오픈 플로어(화물칸에 지붕이 없는 차량) 형태 등 최소 2가지 이상을 차량플랫폼(차체골격)을 개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사업에는 대동공업을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비전디지텍, 우리앤계명, 동신모텍,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포항공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17년까지 시제차량을 제작하고, 추가적인 성능향상 작업과 실증시험 및 인증을 거쳐 2019년까지 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허창욱 사장은 “대동공업은 지난 70년 동안 농기계에 대한 독자기술과 생산노하우를 축적했고,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트랙터와 전기운반차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에 대동공업은 국내 최고의 전기차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경상용 전기차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창욱 사장은 “이를 통해 동일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는 전기차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전문적으로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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