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생산자 모여 발전방안 모색

 

한우 생산자들과 한우유통 관계자들의 화합 및 정보 공유, 한우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인 ‘2016년 한우유통바이어 대회’가 120여명의 한우유통 바이어와 생산자들이 참석하는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9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한우유통바이어 대회는 수입육 공급 및 소비가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한우 유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한우 소비 증대와 한우유통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특히, 한우 거래를 두고 생산자와 바이어 간 갈등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번 대회는 양측이 서로 상생을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날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우산업이 지방 문제와 김영란 법 시행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유통, 도축, 사료 등 한우와 관련된 모든 전후방산업이 생산자들과 함께 가야 한다”며 “생산자들은 한우가격을 안정시켜 한우유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고, 유통에서는 한우소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생산자단체가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유통인들과 상생하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유통인들은 수입육 보다는 생산자들이 만든 고품질 한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한우를 더 많이 사용해 달라”고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황엽 한우협회 전무의 ‘한우산업과 한우유통’ 강연과 하광옥 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이사장의 ‘리테일과 바이어’라는 강연이 진행됐으며, 한우 생산자와 바이어 간 친목 도모를 위한 식사와 축하공연 및 이벤트도 펼쳐졌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현장에서 발생되는 유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첫 개최한 한우유통바이어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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