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원시 근교에 우리 내외가 30여년동안 개간한 평화농장이 있다. 주말에는 89세의 아내와 그 농장에 가서 아내를 나무 그늘에서 쉬게 한다.우리들이 씨 심어 키운 새빨간 노무라 단풍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주위의 높이 자란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쉬는 것이 우리 내외의 최선의 피서이다.아내는 4년전부터 노환으로 걸음을 못 걸어서 휠체어를 태워서 밀고 농장안을 다니면서 농장 개간하던 일을 회상한다. 이 농장안에 자란 각종의 나무들은 모두 씨를 심어 가꾸거나 어린 묘목을 심어 키운 것들이다.씨 심어서 가꾼 나무 그늘에서 농장 직원들과 함께 먹는 점심식사는 ‘천하일미’다. 특히 8월중순에는 수백 그루의 무궁화가 만발하고, 오이 가지호박 상추 곰취 비름 등 채소들이 푸짐하게 열리고 자란다. 농심의 행복을느낀다.<성천 류달영>발행일 : 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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