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물산기업(주)의 김희용 회장과 윤여두 부회장, 남영준 국제종합기계 대표(앞줄 좌측 2번째부터 4번째 순)가 국제종합기계 옥천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제종합기계가 그동안의 실적과 동양물산기업(주)과의 M&A(기업인수합병)를 바탕으로 지난 9월 20일자로 워크아웃(기업의 재무개선작업)을 조기에 졸업함에 따라 신성장이 기대된다. 워크아웃에서 벗어남에 따라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향후 공격적 투자를 통해 회사를 더욱 성장시킨다는 것이 국제종합기계의 설명이다.

국제종합기계는 최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계기로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판로 개척에 더욱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국제종합기계는 그동안 채권단이 제시했던 워크아웃 졸업요건을 성실히 이행했다. 또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4년 연속으로 흑자달성 및 동양물산기업(주)의 국제종합기계 인수로 인해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제종합기계는 동양물산기업(주)과는 한 가족이 됐으며, 국내 1위는 물론 세계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양물산기업과 국제종합기계는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양사 상호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자 브랜드 및 제품의 차별성은 살리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연구개발이나 생산부문에 있어서는 상호중복투자를 최대한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기업을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희용 동양물산기업(주)회장은 “현대, 기아차의 성공사례처럼 이번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동양과 국제가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하면서도 판매는 별도 체제의 브랜드 판매방식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제종합기계의 해외브랜드인 브랜슨(Branson)의 경우 미국에서 매년 30%이상 높은 성장을 보일만큼 해외에서의 브랜드가치가 높다. 또한 농기계주력시장인 독일에서도 국내 농기계업체 중 최고의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따라서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위축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수출제품에 대한 원가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합하고, 앞서가는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종합기계가 올해 국내 최초로 생산한 6조 유압식 전자동 콤바인은 수입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나 성능은 수입산에 못지않아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노령화 및 인구감소로 일손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배추, 고추, 감자, 옥수수 등 각종 밭작물을 쉽게 이식하는 이식기를 타사대비 1/3가격에 판매해 큰 반응을 일으켰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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