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고원지대 진안은 인삼 재배지로 유명하다. 진안은 인삼을 가공해 효능을 강화한 새로운 홍삼으로 탄생시킨 고장으로 더 유명하다. 진안은 특산물인 홍삼을 테마로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축제로 승화시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10월에 힐링과 건강을 회복하러 전북 진안 홍삼축제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 10월 12∼16일까지 5일간 ‘진안홍삼축제 2016’이 진안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진안군(군수 이항로)과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경종·이재명) 주최·주관으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진안홍삼, 건강을 쏜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6개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

청정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진안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뛰어나고 내부 조직이 치밀해 인삼고유의 향이 오래 유지됨을 자랑하는데 이런 우수한 인삼을 가지고 최고 홍삼으로 만들어 낸다.

건강한 홍삼과 함께하는 진안홍삼축제의 알차고 멋진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하나, 진안홍삼이 건강을 쏜다
홍삼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최초 송화수(진안) 홍삼명인의 전통방식인 증삼체험을 해볼 수 있는 홍삼명인 전통증삼체험이 상설행사로 진행된다. 진안홍삼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등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진안관내 전체 308개 마을 숫자를 바탕으로 한 308리터 홍삼주 만들기와 308미터 홍삼가래떡 뽑기가 대동 프로젝트로 주무대 광장에서 펼쳐진다.
홍삼이 첨가된 홍삼떡볶이, 홍삼초코파이, 홍삼찐빵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홍삼 주전부리 코너도 마련했다. 진안 고랭지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김치 담그기 체험도 행사장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둘, 진안홍삼이 행운을 쏜다
축제기간 1일 1회씩 5일간 ‘미로공원 황금홍삼을 찾아라’가 미로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홍삼모형 행운의 캡슐을 찾아 메인무대에서 지정된 상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으로 홍삼모형 순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건강함을 뽐낼 수 있는 씨름왕 대회도 마련했으니 팔씨름과 허벅지로 힘자랑하는 발씨름, 입을 이용한 입씨름 부문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또한 홍삼캔을 이용한 홍삼캔 탑쌓기 대회, 역도부를 이겨라, 송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국 주부가요교실 홍삼가요제, 건강한 몸매를 자랑할 수 있는 뷰티보디빌더대회 등에 참여해 상품과 함께 즐거움도 챙겨보자.

셋, 진안홍삼이 힐링을 쏜다
10월15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진안고원 홍삼 트로트페스티벌이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 남진, 송대관, 태진아, 신유, 박구윤, 하춘화, 금잔디, 유지나, 장윤정 등이 출연할 예정으로 세대를 아울러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무대가 펼쳐진다.

넷, 진안홍삼이 사랑을 쏜다
10월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세계 유일 부부봉인 마이산이 보이는 사양제 일원에서 성공률 200%인 마이산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 유경종·이재명 공동위원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면서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날 진안홍삼축제에 참여해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을 찾으러 진안 관광에 나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잠깐! 진안 홍삼과 인삼 특징

정년근만 엄선해 제조 ‘품질 으뜸’

●진안홍삼=진안홍삼은 평균 해발 400m의 고원지대에서 생산한 4∼6년근 최상급 진안수삼을 정제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고 저온에서 증숙한 후 건조·숙성하면 담갈색 또는 담적갈색으로 변한다. 수삼 상태에서는 없던 몸에 유익하고 각종 병증에 약리작용이 뛰어난 홍삼 특유의 생리활성 성분이 생성된다. 특히 진안홍삼은 정년근만을 엄선해 제조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다 내 놓아도 손색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인 진안군은 일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대해 진안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진안군수품질인증제도’를 도입, 신뢰감을 확보했다. 현재 홍삼농축액과 홍삼추출액에 한해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43개 업체, 47개 제품이 품질인증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 홍삼절편, 홍삼차, 홍삼분말 등에 대해서도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진안홍삼연구소에서는 홍삼분야 전문 연구 및 건강기능식품 명품화사업,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으로 홍삼분야 특성화연구소 실현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명인(식품명인 제44호)으로 지정받은 송화수 명인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소개된 전통 홍삼제조법을 원형대로 계승해 온 장인으로 진안홍삼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산삼과도 같은 신비한 약효 주목

●진안인삼=진안은 평지가 표고 300m 이상의 고랭지대로 일명 진안고원으로 일컬어진다. 미사질 양토와 적절한 기후, 깊은 산세의 지형조건은 마치 산삼과도 같은 신비한 약효를 가지게 한다.

진안인삼은 400여년 전 관내 운장산에서 도를 닦던 도인이 산삼 종자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전해지는데 타 지역 인삼 생육기간보다 60여일 정도 더 길어 향이 진하며 사포닌 함량이 높고 인삼고유의 향을 오랜 간직함이 특징이다.

인삼의 종류는 건삼과 수삼으로 구분되며 건삼은 재배 연수에 따라 백삼과 태극삼, 홍삼으로 분류되고 백삼은 모양에 따라 직삼, 반곡삼, 곡삼, 생건삼, 세미 등으로 세분된다.

흔히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워지는 진안인삼은 세포의 수명연장, 피로회복, 항암작용, 빈혈치료 및 저혈압 개선 등 성인병 예방, 소화기 질병개선, 기침 진정과 가래를 없애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국내 단일지역 전국 최대 인삼 생산지가 진안인데 진안군은 전국 인삼 생산량의 15%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진안인삼은 특수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가장 뛰어나며 청정 고랭지에서 저농약 무비료 농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진안의 베스트 명소 3
 

사철 다른 이름, 가을엔 ‘마이봉’
①마이산=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 네 가지로 불린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마이산은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은 680m이며,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은 686m이다. 마이산은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나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으며 화암굴, 탑군, 금당사 등이 있다. 특히 두 봉우리 사이의 남쪽 계곡에는 돌로 쌓은 수십 기의 마이산 탑사가 있다. 마이산에는 놀이와 휴식에 적합한 관광·등산코스로 유명하며 입구 3km 진입로에는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뤄 매년 벚꽃을 보기 위해 상춘객들로 붐빈다.
 

아홉 개의 또렷한 봉우리
②구봉산=진안 주천면에 위치한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1002m)이라 하며 덕태산(1113m), 운장산(1126m)등과 함께 금남정맥에 해당되며 금강 상류이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로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인데, 정상까지 오르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 2015년 8월3일 개통한 구름다리(4봉∼5봉)는 무주탑 3차원 방식으로 현존하는 국내 최장 길이다.
 

몸과 마음에 진정한 휴식을
③홍삼스파(진안홍삼을 활용한 가족 힐링 공간)=진안 홍삼을 활용한 고급 휴양 시설인 진안 홍삼스파는 마이산 입구에 자리하며 국내 유일의 스파 테라피존이다. 건조·아쿠아·건식·습식·버블의 오행프로그램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진안 홍삼스파는 국내의 기존 스파와는 달리 각종 건강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운영하여 몸과 마음에 진정한 건강과 휴식을 취하게 한다.

특히 하늘정원에서 마이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야외 스파는 목까지 홍삼거품을 채워 목욕을 한 뒤 안개와 이슬비로 샤워를 할 수 있다. 또 나무 침대에서 마른 약초와 건초를 덮고 쉴 수도 있다. 2층과 3층에서 웰빙스파를 즐기고 옥상에 위치한 하늘정원에서 마이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야외 스파는 일본의 노천탕을 떠올리게 한다.

진안 홍삼스파의 특별함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지 100선 FunFun한 여행 다큐에도 선정되어 방송미디어 및 여행 작가들로부터도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