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바이오기반 신소재와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농축산 자원의 활용확대와 수급·가격안정 등의 효과는 물론 가공 원료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켜 식품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사는 ‘제2회 국내 농축산자원의 고부가 산업화 전략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일시:2016년 9월 21일
●장소:aT센터 3층 세계로룸


“식품소재산업 적극 육성을”

 

▲인사말/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식품산업은 2014년 기준 매출액 264조원 고용 200만명 정도다. 식품시장 규모가 세계 6조1억 달러이나 국내 식품산업은 정책이 미숙하다. 풀어야 할 과제 많다. 식품산업 원료 대부분 수입 농산물 의존한다. 국산 농식품을 원료로 활용해 식품산업 육성시키면 농업 비전 희망 만들 수 있다. 식품산업도 중요하지만 농업이 새로운 범주 확대 중요하다. 농업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시설, 의학 등 찾는다면 변화 나타날 것이다.


“농업농촌 새로운 활로 열길”

 

▲축사/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쌀을 포함해 국산 농축산물이 굉장히 어려움 처해 있다. 소비자들의 변화와 소비패턴 감안해 국내 농식품의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해야 한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발 빠르게 대응해 국산 농축산물 원료로 수출 극대화 필요하다. 정부와 관계 기관, 농협, 민간 기업들까지도 식품산업 발전 의견을 모아야 할 시기다.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농업 농촌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주제1/식품산업과 농업의 연계 활성화 방안
“식품산업-농업 연계강화 방안 모색을”

생산 산지-외식업체 연결하는
우수 협력벤더 확보 육성해야

 

▲안동환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2014년 현재 국내 농림수산업,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총 산출규모는 약 240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약 20.4% 늘었다. 반도체 산업은 100억 달러 수출 시 17조719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지만 농식품 산업은 100억 달러를 수출하면 22조131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

따라서 식품산업과 농업의 연계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양조용 쌀 품종만 100개 이상 개발됐다. 동시에 가공용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와 수집과 선별과정에서 농협의 코디네이터 기능 강화도 요구된다. 고품질 식품소재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식품기업이 직접 이용하는 식품소재의 고품질화가 중요하다. 전통식품의 국내산 원료 활용 활성화를 위해 국내산 원료농산물 이용 전통장류 시장 활성화와 전통식품 품질인증 제도를 활용한 차별화된 지원과 홍보, 소비확대가 필요하다. 품목별 특성에 따라 원료 농산물을 지역 경관작물로 활용하고 밭작물 생산의 기계화를 위한 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를 위한 품종과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외식산업과 농업의 연계강화를 위해 국내산 식재료 가격을 보다 안정적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국내산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산지조작과 외식업체의 연계가 중요하다. 또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증대로 외식업체들이 친환경 식재료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식자재 생산산지와 외식업체의 적극적인 연계와 산지와 외식업체를 연결하는 우수 협력벤더 확보 육성이 중요하다. 정부도 산지 벤더업체 중 우수 업체를 선발해 운영자금 융자 지원도 요구된다.


#주제2/국내 농산자원의 고부가 소재화 개발 현황과 과제
“기능성식품 제도 도입·연구 확대를”

일본의 기능성식품 표시제 주목
버려지는 부산물 활용 제품 개발

 

▲최정숙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과장=기능성식품 시장 확대 위해 법률상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도입과 연구가 확대돼야 한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구분해보면 홍삼정은 건강기능식품, 홍삼원은 일반식품이다. 기능성보다 중요한 게 안전성이다. 식약처에 등록 후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제품 만들 고 있다. 사료 첨가제에 항생제 대용으로 사용한 것 찾고 있다. 기능성 탐색 매년 100종 평가 중이다. 소재별 기능성 효능평가도 진행 중이다. 우수 소재도 연간 5종정도 선발 중이다. 기능성 원료 등록 현재까지 6건 했다. 고시형의 경우 식약처와 협엽 통해 진행했다. 개별 인증형은 해당 업체만, 고시형은 어떤 업체나 제조 후 판매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식품소재와 약용소재로 나뉘어 있다. 앞으로는 소비와 생산이 많이 되는 품목에 대한 연구가 필요성하다. 우리나라는 국가단위 연구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특징적인 것은 기능성식품 표시제도 도입했다. 국가가 개별적으로 허락한 보건연구식품 외에 모든 식품 대상 기능성 표시 가능토록 관련 농산업 규모 확대 중이고 부가가치 높이고 있다.

기능성 식품 연구, 의약품 또는 화장품 유형 선호 연구방향을 농산물 부가가치 높이는 것을 목표로 기능성 소재 성분 융합 빅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다.

또 기존연구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활용할 것이다. 버려지는 부산물 활용해 제품 만들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소재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식품가공부산물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서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 내는 전략을 써야 한다. 농산물 기능성 표시하는 제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 노려야 한다.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도 필요하다.
 

▲지난 21일 aT센터에서 개최된 농축산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화전략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종합토론

▲황민영=오늘 같은 모임은 지속돼야 한다. 전문가들이 이런 곳에서 정보 수집하고 조언을 해야 한다. 오늘은 정부도 고민하고 농업계, 산업계에서도 고민해 효과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김인호=기능성 범주에 해당하는 게 그런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부처 그다음에 기업까지 망라할 정도로 많다. 중복되는 게 많다. 그렇다고 기능성 시장을 냉정하게 보면 매년 9~10% 성장한다는데 정말인가. 그것에 대한 의문이 있다. 기능성 식품이 팽창해서 중복되고 같은 일에 매진해 효율이 나올 것인가? 여기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진흥청에서 농산물에 대해 어떤 부분 집중할지 스크리닝이 돼야 한다. 각 산학연, 부처 산재된 것 중 어떤 부분이 역할을 하고 있고 맡기고 유기적으로 진행할지 정립해야 한다. 법안의 문제도 있다. 농식품부 차원에서 법령, 육성법이든 새로운 법령이 풀어질 수 있는 방법을 진행해야 한다. 기능정립을 허심탄회하게 해야 한다. 그 방법을 효율적으로 찾아서 농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법안의 문제도 풀어서 농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인석=농산물 부가가치 전략은 10년 전부터 과제였다. 과연 10년 결과가 어느 정도이고, 어떤 기반이 될지 중요한 문제다. 식품산업육성법, 김치산업육성법, 말산업육성법 등 농산물 가지고 산업 발전하는 법 많이 나왔다.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영향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쌀가공산업육성법 만들어 지고 결과적으로 쌀 소비는 다시 줄고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현실적으로 농판이나 산업계에서 받아들이는 의지가 있느냐? 업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이 필요하다.

산업이 유지되려면 농산물 식량작물에 가까운데 원료는 그게 아니다. 가격이 안정이 되고 공급이 안정돼야 한다. 제품도 균일해야 한다. 농산물을 원료로 봐야 한다. 기반이 마련돼야 하고 이를 위해 규모화 돼야 한다. 전방위 노력이 돼 있어야 한다. 일부 원료들은 농판에서 조직화 규모화 되어 있지 않다. 산업화 전략 고민해야 한다.

▲최희석=1년에 특허가 768건 정도 기술 이전 중이다. 지원 사업이 있긴 한데 기술가치 평가를 통한 금융권 자금조달 등 산업 활성화 위해 노력 중이다. 기능성 소재와 기술들이 산업과 융복합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능성 소재 산업이 트렌드인 발효 의약 등과 융복합돼 농업이 소재 공급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기능성 소재가 됐던 일반 식품이 됐던 기술을 받아 사업화를 하고 있다. 부가가치 극대화 위해농업 부분에 있어 연구는 국가 주도적으로 이뤄진다. 특허권들이 국유특허다. 전용실시해야 기업도 발전하고 농업도 소재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 농업의 소재화 기술이 중요하다. 시대적 트렌드 문제도 있다. 연구로 좋은 기술 나와도 트렌드 맞지 않으면 안 된다. 768건 기술 이전해 사업한다 했는데 농업 취약점은 기업이 영세성과 소규모다. 농업은 굵직한 대기업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한다. 틀을 가둬놓고 생각하면 안 된다. 좋은 기술이라도 사장되면 무의미하다.

▲정재만=농업회사법인 약초보감 대표다. 천연염색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우리나라 섬유 청바지 세계적 기술이나 매년 문제되는 게 첨가제 화학 문제다. 청바지를 쪽으로 물들여서 청바지 오사카에서 파는 게 45만원 정도이나 프리미엄 청바지 100만원 넘는다. 지금이 기회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화두는 천연, 자연, 공정무역이다. 패스트 패션을 지겨워 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천연염색물을 키워야 한다. 옥시사건 터지고 주문량이 늘었다. 점점 환경적인 것과 농산물 통한 융복합 굉장히 큰 산업이 될 것이다.

▲이동식=현재 일반 식품, 건강기능성 식품이 있지만 중간 지대가 없는 상황이다. 식품 위생법에서 표시 부분 확대해 기능성 표시하도록 진행하면 가능하다. 다만, 식약처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식약처는 안정성에 포커스 맞춰져 있다. 식품업계 의견 적극 반영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는 식품산업 진흥법 개정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민간이 잘하면 공공기관에서 터치할 이유가 없다. 알앤디 자체가 겹쳐지지 않을 수 없다. 무자르 듯 자를 수 없다. 알앤디 중복 배제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최소화하고 누가 더 성과 잘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줘야 한다.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농진청과도 논의를 정기화할 것이다. 기능성 시장에 식품과 관련된 회사까지 네트워크 넓혀가면 소통 원만해질 것이다. 식품이 원료가 될 수 있도록 연구 비중을 가져야 한다. 좀 더 투자해 균형 맞춰나가야 한다. 농산물을 먹거리로만 연결시킬 필요 없다. 다양한 소재로 사용한다면 농산물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영주·안형준 기자leeyj@agrinet.co.kr

참/석/자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좌장>
최희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사업본부장
김인호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박사
장인석 농식품가치연구소 소장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사무관
정재만 약초보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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