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의 한 농민이 멕시코 감자 ‘얌빈’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로운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아열대 작물 ‘얌빈(yam bean)’이 해남에서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군은 올해 관내 4농가, 1만㎡에서 얌빈재배를 실시해 9월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멕시코 감자, 히카마로도 알려진 얌빈은 중남미가 원산지로,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생식은 물론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살림꾼이다. 또한 혈당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천연인슐린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g당 40kcal의 낮은 열량과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해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군은 얌빈을 소득작목으로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우수품종 선발, 적정 재식밀도, 조기재배, 관수방법 등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인 ‘땅끝해남얌빈’을 개발해 인터넷 등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특히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 등 얌빈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춘 해남은 품질이 우수하고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재배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얌빈을 비롯한 아열대 작목의 경우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판매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고소득 작목인 얌빈 육성에 힘을 쏟아 재배 농가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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