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농산물 정부비축기지 준공식이 지난 21일 개최됐다.

전국 4개 권역 비축기지 
2018년까지 완공 예정
6만8000→8만6000톤으로 
보관능력 확대 전망


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의 김포 시대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김포 농산물 정부비축기지(이하 김포 비축기지)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직무대행, 유영록 김포시장, 공노성 수협 경제대표이사 등과 비축사업 관련 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포 비축기지는 2007년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노량진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를 수산분야에 넘겨주고 10년간의 긴 협의과정을 거쳐 대체 건설한 것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김포 비축기지는 수산 분야와의 협업과 상생을 통해 탄생한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김포 비축기지는 총 공사비 24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563㎡에 저온창고 3개동 14호실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노량진 비축기지에 비해 창고 면적은 42%, 보관능력은 2배가 늘었다. 또한 최신 온습도 조절시스템 등으로 비축 농산물 품질관리 기능이 대폭 개선돼 소비자들의 신뢰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도모키 위해 지난 2012년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계획을 수립, 전국 4개소에 비축기지를 건설 중에 있다. 이번 김포 비축기지 완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모든 비축기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비축농산물의 품질관리 기능 제고는 물론 비축농산물의 보관능력이 기존 6만8000톤에서 8만6000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비축 농산물의 보관 여건을 개선하고 비축사업 운영 효율화 및 양질의 비축 농산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에 대비키 위해 권역별로 현대화된 비축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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