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멜론 연작 재배시 발생하는 뿌리혹선충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개발 및 농가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18일 “멜론의 연작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뿌리혹선충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토양 소독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뿌리혹선충은 주로 멜론에 ‘네트’가 형성되고 과실이 비대해지는 생육 중기부터 수확기까지 뿌리에 지속적으로 침입해 미숙과를 생산하게 하고, 결국에는 뿌리를 완전히 분해해 죽게 만든다. 이번에 적용된 소독 기술은 저농도 에탄올을 이용하여 10일간 소독한 후, 5일간의 가스 제거로 토양 속 뿌리혹선충을 방제하는 방법이다.

이 소독 기술을 사용했을 때 뿌리혹선충 밀도가 감소되고 뿌리발달이 양호하여 미숙과의 발생이 적고 네트가 균일하게 형성된, 즉 고품질 과실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소독에 사용하는 에탄올은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 소독이 가능하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에 뿌리혹선충 발생 연작 재배지를 대상으로 현장 평가를 거쳐 방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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