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용 '핫키퍼 뽁뽁이 에어하우스' 주목

▲박진규 (주)라이프스톤 대표가 ‘핫키퍼 뽁뽁이 에어하우스’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논산 상추재배단지 등서 검증…습해방지 탁월 생산성 향상 견인
1겹 설치 가능해 시설비용 절감·적용범위도 다양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활용해 겨울철 작물재배 시 30~50%의 난방비를 절감하면서 작물생산성은 10%가량 높이는 제품이 출시돼 시설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캡(Air cap, 기포가 들어간 필름)을 이용한 산업자재와 생활용품을 생산해온 ㈜라이프스톤(대표 박진규, www.lifestoneshop.net)이 비닐하우스용 ‘핫키퍼 뽁뽁이 에어하우스’를 출시했다.

‘뽁뽁이’는 제품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포장재로 사용돼왔지만 최근 들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 집안 창문 등에 붙이기도 한다. ‘뽁뽁이’의 열손실 방지효과에 주목한 것이다. 여기에 착안해 시설하우스용으로 개발한 것이 ‘핫키퍼 뽁뽁이 에어하우스’인 것이다.

박진규 ㈜라이프스톤 대표는 “농촌현장을 다녀보면 FTA협정 등에 대응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비닐하우스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경우 적정생육온도 20~25℃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비 부담이 큰데 경제적인 난방방법을 고민하다가 에어캡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라이프스톤에서는 지난 2013년 에어캡을 이용한 에어하우스 개발에 들어갔다. 또 2015년에는 논산의 상추 재배지, 부여의 상추, 고추, 딸기 재배지, 금산 토마토, 깻잎 재배지 등지에 에어하우스를 설치해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결과, 난방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라이프스톤의 판단이다. 일반비닐하우스와 에어하우스를 비교하면 외부온도가 0℃일 때 3.5~7℃의 차이가 났으며, 영하10℃일 때는 15℃이상의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비는 낮보다는 야간에 훨씬 더 들어가는데, 실증데이터를 감안할 때 겨울철 작물재배 시 30~5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라이프스톤의 설명이다.

습해방지와 함께 생산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일반비닐하우스의 경우 야간이면 내부에 성에가 끼고 습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에어하우스는 공기층이 있어 물방울이 얼지 않기 때문에 습도유지에 효과적인데, 습도를 10%만 제거해도 소출이 10% 늘어난다는 것이다.

실제 농촌진흥청이 2009년에 실시한 참외농가 실증에서도 에어캡 이중피복제가 보온력을 높이고 습도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성주지역 참외농가들의 경우 겨울철 보온재로 두꺼운 부직포에 PE피복재를 속비닐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농진청이 속비닐 대신 에어캡 복층피복재를 사용한 결과 시설재배하우스 안 터널온도를 2℃가량 높이고, 습도는 10%정도 낮추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또한 기존의 PE피복재와 부직포를 사용한 참외보다 생육이 10%정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비용도 낮출 수 있다. ㈜라이프스톤에 따르면 일반비닐하우스는 2겹으로 설치하지만 에어하우스는 1겹으로 설치기 가능하다. 또한 일반작물, 특수작물, 화훼단지, 버섯사, 우사, 돈사, 양계장, 작업장, 양식장 등 적용범위가 다양한 것도 ‘핫키퍼 뽁뽁이 에어하우스’의 장점이다.

박진규 대표는 “에어캡으로 만든 비닐하우스를 누구나 할 것 같지만 작물에 따라 햇빛투과율과 습도 등이 다르며, 이런 것을 고려해 원료배합비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특허출원 중에 있다”며 “특히 에어캡의 경우 기존에는 2m이상 생산이 불가능했지만 우리는 10m이상 붙이는 기계제작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 043-873-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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