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961건·음식점 999건 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에 따른 적발 건수가 157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누계  원산지 표시를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돼지고기 961건, 쇠고기 478건, 닭고기 109건, 오리고기 22건, 양고기 9건 등 모두 15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산지를 위반한 곳은 일반음식이 9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육판매업소 410건, 가공업체 41건, 집단급식소 36건 등이었으며, 위반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표시 1149건, 원산지 미표시 4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쇠고기의 경우 367건(98.6톤)이 적발됐는데, 미국산이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둔갑한 것이 130건(32.1톤)이었다. 또한 호주산이 국산 또는 뉴질랜드산으로 둔갑한 것도 116건(22.3톤)이었고, 여러 국가 혼합이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05건(43.7톤), 뉴질랜드산이 국산으로 둔갑한 것도 16건(0.5톤)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산지표지제는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마지막 안정장치”라며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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