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 의료진이 참여하는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체험존’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사진은 통증치료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이번 박람회에선 전문 의료진이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한다.
▲ 통합의학 전시·체험관에선 현대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융합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안과진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람 중심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세계 최초의 통합의학박람회 개최가 임박했다.

2016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통합의학의 메카, 가자! 장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관람객 4만7000여명을 포함한 관람객 95만 명을 목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개최된다.

9월 29일부터 33일의 대장정
40개국 관련 기관·단체 참여
‘국제행사' 위상 당당히
약물·수술 등 증상 치료 넘어
심리적·정신적·사회적 부분까지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


통합의학이란 현대의학적 치료를 주류로 실행하면서 전통의학과 명상, 요가, 마사지, 음악치료 등 보완의학을 통합한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최근 암 등 난치성 질환과 고령화에 따른 만성 질환,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예방적 건강관리가 중요해졌고,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포괄적 의료서비스인 통합의학이 급부상하고 있다. 약물이나 수술 등 증상의 치료보다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인 부분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2016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펼쳐질 행사장 외부 전경.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오래전부터 통합의학을 의료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미국과 독일 등 40개국 200여개의 통합의학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참여해 통합의학적 치유 방법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본 행사 전날인 28일부터 3일간 ‘통합의학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국제통합의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경희대 민병일 교수가 ‘한국의 통합의학과 의료 일원화’란 기조연설로 본격적인 학술대회 시작을 알리고, 13개국 총 34명의 국내외 초청연사를 중심으로 각국의 통합의학 현황 및 미래전략, 임상실험 결과, 교육·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감숲 체험, 자연미용소품공방, 자연생활용품 공방, 창의미술테라피 등 이색 체험행사와 릴레이토크콘서트, 도전 통합의학골든벨, 약초테마공원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다만 통합의학박람회가 국제행사로의 격상에 성공한 만큼 그간 제대로 된 통합의학의 모습보다는 떠돌이 약장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도 있었다는 관람객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잠식시킬 더욱 발전적이고 다듬어진 박람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전국의 기관·사회단체와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600건이 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찌감치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40개국의 참가도 확정 지으며 국제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또한 국제행사 개최 후 행사장을 통합의학센터와 연계해 인재 양성 기관 및 명상센터로 활용하는 사후방안도 마련해 놓았다.

특히 군은 이번 국제행사가 다양한 현대 질병에 대한 치유책으로서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더 나아가 해외 선진 통합의료 국가와의 교류확대를 통해 통합의료서비스의 국가정책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이번 국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의학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얻는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장흥군이 통합의학의 발상지, 통합의학의 메카로 발돋음 하고, 의료 관광과 휴양산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흥군은 지난 2007년 통합의학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통합의학박람회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통합의료센터, 유치자연휴양림, 편백숲우드랜드,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등 관련 자원 및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 통합의학에선 약물이나 수술 등 증상의 치료보다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부분에 대한 치유를 중요하게 여긴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명상요가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 가면…
“원스톱 통합의료서비스 체험해봐요”


2016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선 ‘주제존’, ‘체험존’, ‘교류존’, ‘건강존’ 등 총 4개존 10개 통합의학 전시·체험관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융합한 One-Stop 통합의료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존’에서는 사람과 미래, 지혜, 건강 4가지의 통합의학 가치를 이야기하는 영상으로 통합의학의 타당성을 밝히고 사회, 일상생활, 의료계 등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통합의학적 의료서비스가 실현된 미래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서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의학(CAM) 의료진이 참여하는 ‘체험존’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10대 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진료체험과 함께 스트레스통증질환, 만성성인병 등의 상담 및 진료체험이 진행된다.

‘교류존’은 통합의학국제관과 통합의학산업관으로 나눠져 각각 해외 병·의원의 전통의학 관련 기관단체 사례전시 및 체험, 국내외 의료기기 및 건강 식품관련 기업들의 정보교류와 홍보 공간으로 운영된다.

‘건강존’에서는 전남도 22개 시·군의 보건소 및 협회단체가 보유한 다양한 건강예방 체험콘텐츠 행사와 더불어 질환별, 체질별 맞춤형 음식들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건강증진 기여에 나선다.

장흥=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