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용 수산물로는 굴비, 김, 멸치, 전복 순으로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용 수산물 구매지불의향은 5만원 이상이 64%를 차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2016년 추석 선물용 수산물 소비행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8월 26~20일 20세 이상 성인 9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22%p다.

추석 선물용으로 구매 예정인 수산물은 굴비가 53.9%로 가장 많았고, 김 32.2%, 멸치 25.2%, 전복 21.7% 순이었다. 구매지불의향을 묻는 조사에선 ‘3만~5만원’과 ‘7만~10만원’이 28.7%로 응답률이 같았고, ‘5만~7만원’ 27.8%, ‘10만원 이상’ 7.8%, ‘3만원 미만’ 7.0% 순으로 조사됐다. ‘5만원 이상’이란 응답이 전체의 64.3%를 차지하는 결과다.

수산물 구매 이유로는 ‘종류가 다양하다’라는 응답이 34.8%로 지난해 조사 결과인 6.4%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는 수산물을 이용한 간편 조리식품이 선물용으로 많이 상품화 됐기 때문이라고 관측센터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추석명철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 동향과 관련 수협유통 관계자는 “굴비는 5만~10만원, 멸치는 3만~5만원, 김 세트는 2만원대에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김영란 법 때문에 관공서 대상 매출은 확실히 줄었으나, 일반 매출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설 명절부터는 저가용 선물세트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문제는 어획량으로 참조기 등 대중어종 어획량이 줄면 구매가격이 오르게 되는게 문제”라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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