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는 오이·파프리카 순

2015년산 주요 57개 작목에 대한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노지재배는 포도, 사과, 오미자, 복숭아, 시설재배는 오이, 파프리카, 토마토, 감귤 순으로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고구마, 오이, 사과, 장미 등 57개 작목 4323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농가수취가격과 종자·종묘비 등 투입비용을 조사해 분석했다. 노지재배의 경우 소득이 높은 작목은 포도, 사과, 오미자, 복숭아, 생강 순이고, 시설재배는 오이, 파프리카, 토마토, 감귤, 가지 순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노지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포도가 359만원, 사과는 358만원, 오미자는 341만원, 복숭아는 340만원, 생강은 3백30만원으로 조사됐다. 시설재배 작목의 10a당 소득은 오이가 1510만원, 파프리카 1410만원, 토마토는 1300만원, 감귤은 1280만원, 가지는 124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소득이 높은 주요 작목의 최근 5년간 소득을 보면 생강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고 파프리카는 2014년에 정점을 기록한 뒤 2015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가지는 최근 2년간 급증하고 있다.

조사작목 중 2014년산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대파, 봄감자, 시금치 등 34개 작목이고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부추, 쌀보리, 녹차 등 23개 작목으로 나타났다. 2014년산 대비 소득이 30%이상 크게 늘어난 작목은 대파, 봄감자 등 2작목이고 2014년산 대비 소득이 30%이상 줄어든 작목은 부추 1작목으로 조사됐다.

대파는 가격이 25.9%오르면서 10a당 생산량도 8.2%증가했고, 봄감자는 10a당 생산량이 4.7%감소했으나 가격이 28.8% 올라 소득이 각각 59.5%, 46.7%증가했다. 그러나 부추는 가격이 2.4% 하락하고 10a당 생산량도 29.6%즐어 소득이 36.2%감소했다.

한편 주요 농산물의 소득상위 20%농가와 하위 20%농가의 소득을 비교분석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단위면적당 농가 간 소득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상위 20%농가는 하위 20%농가에 비해 소득이 3.3배에서 25.1배까지 높아 작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재배기술, 시설종류, 판매 등 경영의사결정 사항이 다양화됨에 따라 농가간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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