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여성 농업인 전담팀을 구성해 권익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창구로서 여성농업인들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전남은 전체 농업인의 절반이 넘는 52.4%, 16만7172명이 여성농업인으로 농촌사회에서 여성을 농업경영의 주체로 인정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도는 지난 1일 도청 농림축산식품국에서 여성농업인 지원단을 개설하고 권익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지난달 25일 한여농 전남도대회에 참석한 이낙연 도지사가 “도청 농림축산식품국 안에 기존 업무를 하면서도 여성농업인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할 전담팀을 신설해 여성농업인이 허물없이 이용할 창구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여성농업인 지원단은 농림축산식품국 내 5개 과와 농업기술원에서 운영되며 농업정책과장을 단장으로 각 과별 팀장 1명과 실무자 1명,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각 분야별 여성농업인 전문 상담과 신규 시책 발굴 및 대안 마련으로 양성평등, 지역역할강화, 직업역량강화, 복지문화 서비스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또한 분기별 회의를 개최해 그동안의 추진상황 등을 보고하고 협업이 필요할 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여성농업인 지원단은 여성농업인과의 소통 창구로서 여성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함께 공감하고 여성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더 나아가 전남 농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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