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 ‘청정식품단지’ 입주 업체들이 경기침체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괄목할만한 판매실적을 거두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풍부한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식품가공 전문단지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 준공된 ‘고흥청정식품단지’는 현재 19개 업체가 닭 가슴살과 오리훈제, 떡갈비, 농수산물 건조분말, 떡류 및 흙마늘환, 비알콜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닭가슴살, 단호박 분말 등은 소비자층 기호식품 선호도가 높아 가장 많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올해 전국 1위의 판매실적을 차지했다고 군은 지난 2일 밝혔다.

엄선된 농수축산물 원료사용과 홈쇼핑, 인터넷 판매망 구축을 통한 군의 다양한 홍보전략, 물류 수송의 최적의 입지조건 등이 입주업체들의 판매성과 호조로 작용했다고 군은 분석했다.

이러한 입주기업의 판매성장은 지역 내 원료 소비량이 증가추세로 이어지면서 계약재배 등을 통한 지역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군은 단지 경쟁력 강화와 최적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에는 총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정식품단지 입주업체의 경영 정상화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입주업체 공장가동 정상화를 위한 제품 원료의 원활한 공급과 우수제품 소개 홍보로 전국 식품제조업 으뜸 단지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지원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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