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멸균 처리방식…환경오염 없고 악취 예방

축산농가의 폐사축 처리 고충 해결 및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개발된 가축 폐사축 처리시스템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30일 양돈 1농가, 육계 1농가, 오리 3농가 등 총 5개소를 선정해 가축 페사축처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축 폐사축처리 시스템은 기존의 소각, 매몰 방식이 아닌 고온·고압스팀으로 가열해 완전 멸균 처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진공상태 유지로 폐사된 가축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토양·수질·악취발생 등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일반 폐사체 처리 시 발생되는 악취나 세균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폐사축 처리 시 위험한 화학약품 등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운전비용이 적고 원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간편하다.

이에 군은 본 시스템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시범운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풍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폐사축의 신속한 처리로 최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운영 결과 및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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