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축산관련 농·소·상·정이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양축농민과 소비자, 유통인, 정부의 대표가 오는 26일 축산물 소비촉진결의대회를 갖고 유통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양축농민은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에 전력을 다짐하고 소비자는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를 위해 국내 축산물소비 확대에 적극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유통인은 또 정부의 축산물 직거래 확대에 협조하여,산지가격에 연동하는 소비자가격을 인하토록 하며 중앙 및 지방정부는 축산물 소비촉진과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우리는 이렇게 축산관련 농·소·상·정이 손을 잡고 축산물 소비촉진에나선다는 것은 축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이며 큰 의미가 있다는것을 강조한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서로의 불신의 벽을 없애고 IMF 한파로실의에 빠진 축산농가들을 살리겠다는 한마음 한 뜻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의 축산업은 지난해 IMF 이후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축산물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어 공급과잉상태는 심화되고 축산물가격은 생산비이하로폭락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이 없다면우리의 축산기반은 붕괴되고 결국 축산물을 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현재 쇠고기를 비롯한 우유의 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소비지가격이 요지부동이다 보니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래서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축산물 소비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것이다.바로 이러한 시점에 정육업소등 유통업체들이 유통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가격을 인하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축산물 소비촉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믿어 의심치 않는다.우리는 이번 농·소·상·정 대표의 유통협약체결이 단순히 일과성 행사로끝나지 말고 서로 협약할 내용을 끝까지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축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농가와 관련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소비촉진 캠페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생산자들은 직접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업체도 여기서 예외가 될 수 없다.축산물소비부진으로 축산농가가 도산하고 축산업이 붕괴되면 이들도 설 땅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축산경기가 좋아야만 관련산업도 함께 성장할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관련업계도 농·소·상·정 유통협약에 동참하면서총체적으로 축산물소비촉진 캠페인 행사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한국농어민신문이 이번 축산물소비촉진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발행일 : 9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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