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완주와일드푸드축제

▲ 로컬푸드 1번지 완주에서 열리는 와일드푸드축제에선 ‘상업성을 배제한 음식’을 맘껏 맛볼 수 있다. 짧은 역사지만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오는 9월23∼25일까지 3일간 완주군 고산면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단순한 먹을거리 축제의 개념을 벗어나 완주의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자인 지역주민과 소비자인 외부 관광객을 유기적으로 연결, 생산적인 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와일드푸드축제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로컬푸드 1번지, 건강한 먹거리 가득
와일드푸드축제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먹거리 축제’임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 ‘로컬푸드 1번지’로서 그동안 완주군이 다져온 역량을 축제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올해부터 농산물 판매코너를 대폭 확대한다. ‘얼굴있는 먹거리, 로컬푸드’라는 취지에 걸맞게 개별 농가단위로 부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50여 생산농가와 단체·법인이 참여, 완주군의 다양한 1차 농산물과 가공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완주군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한 어머니 쉐프들이 나서 관광객들에게 어머니 손맛과 고향의 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5년 동안 지켜지고 있는 와일드푸드 축제 원칙 중의 하나가 ‘상업성을 배제한 음식’이다. 어머니 쉐프들은 읍면별로 특색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물고기 잡고, 화덕에 불피워 구워먹고
역시 가장 기대되는 대표 프로그램은 맨손으로 물고기잡기. 손맛도 보고 매운 불맛도 경험할 수 있다. 널따란 그늘막 아래 참숯으로 피운 화덕 위에서 기다란 쇠꼬챙이에 꽂은 물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함께 한 가족, 친구들은 이야기꽃을 펼친다.

올해는 물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이 다양화된다. 직접 화덕에서 매캐한 불 맛을 보고 싶지 않은 체험객들을 위해 동시에 100여 마리를 구울 수 있는 대형 물고기 구이통을 특별히 제작했다. 또한 야간 화덕도 활성화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모닥불에 둘러 앉아 감자와 밤을 구워먹는 재미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축제장 곳곳에 명물 공연·전시 다채
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공예예술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바느질공예, 매듭공예, 점토공예, 생활공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인적·문화적·정보적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또 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청소년광끼페스티벌을 비롯해 쉐프와 함께하는 로컬푸드쿠킹쇼, 호호 계란밥 등 신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이와 함께 줄타기 공연은 신명나는 살판, 버나돌리기로 변경해 축제장의 새로운 명물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억의 7080교실은 단순 전시관이 아닌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되며, 잔잔한 라이브 공연과 힐링음악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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