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개막식 모습.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전국 회원가족 3만여명 여수로…무더위 속 친목·화합 다져

‘한농연의 땀과 열정, 농업의 희망을 보다’란 주제로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8월 9~1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에서 20년 만에 열린 이번 전국대회 참석을 위해 모인 3만여 회원가족은 ‘13만 농업경영인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농림예산 증액과 국내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김영란법 적용대상 제외 등 10대 긴급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회원들은 여수의 바다와 세계박람회장을 배경으로 △고기 잡기 △검은 모래 찜질길 걷기 △농수특산품 판매 △6차산업관 운영 △먹거리장터 △유람선 및 관광지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기며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대회사/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
“농업·농촌 버팀목 역할에 충실”

 

우리는 한국 농업·농촌의 희망이자 버팀목으로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 결과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핵심적인 농민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는 농협법 정부 입법 예고안, 쌀 직불금 목표가격 재설정 등 수많은 난제들이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국산 농식품만큼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 한농연 스스로의 혁신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세상, 국민들이 안전한 농식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자.


▲환영사/김승식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일상에 지친 심신 재충전 기회”

 

전라남도 여수를 찾아주신 전국 13만 농업경영인과 회원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동안 급격한 산업국가로서의 변화 과정에서 농업과 농업인이 소외됐는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식량 자급의 안전한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며, 도약의 중심에 한국 농업을 이끌어 온 한농연이 함께해야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15회 한농연전국대회는 생산자 대표단체인 한농연과 도시소비자가 함께 동참해 희망의 길을 찾아가는 초석의 장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그동안 농사일에 지친 심신을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재충전하길 바란다.


▲환영사/이낙연 전남도지사
“농촌, 쾌적한 매력적 공간으로”

 

먼저 한국농업을 지탱해하고 변화를 이끌어주고 있는 한농연가족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우리 전남도 역시 농업경영인들과 함께 한국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 친환경농업의 본거지인 전남도는 앞으로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앞장서 이끌고, 우리 농식품의 수출을 넓히기 위해 가공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특히 농업 선진화를 위해 에너지자립형 시설하우스를 개발하고, 농촌이 쾌적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숲속의 전남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촌이 쾌적의 공간이자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환영사/주철현 여수시장
“여수 볼거리·먹거리 만끽하길”

 

전국각지에서 여수를 찾아준 한농연 회원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여수는 이순신 장군께서 거북선을 만들어 나라를 구한 호국선열의 도시고, 세계 3대 행사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곳이다. 여수는 국내 유일의 해상 케이블카는 물론 여수 밤바다의 유람선 등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밤바다에 나가면 낭만 버스킹 공연이 이뤄지고, 낭만 포차가 있다. 여수는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한농연 회원가족 여러분이 모처럼 오셨으니 행사 틈틈이 여수 밤바다를 찾아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


▲축사/정세균 국회의장
“농업농촌 새로운 희망의 길로”

 

국회의장이기에 앞서 농촌지역 출신이자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정치인으로서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농업·농촌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농업인들은 수입 농축산물과의 무한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께서 농민독본에 남기신 말씀처럼 ‘영원한 인류의 생명창고’의 열쇠를 지고 있는 13만 농업경영인 여러분 모두의 땀과 열정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 농업·농촌은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1의 농업인 단체로서, 농업·농촌을 지키고 농업인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 달라.


▲격려사/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장 리더로 농촌 발전 이끌길”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FTA 등 난제가 많았지만,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한농연이 자주적 활동과 적극적인 정책 대안으로 정부가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최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해선 농업인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애쓰고 있으며, 소비촉진 대책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농업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공감하고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희망차고 활기찬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농연 회원가족 여러분이 현장 리더로서 농촌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당부드린다.


▲축사/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적극 소통, 여러분 대변자 될 것”

 

한농연은 우리 농민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우뚝서있지만, 우리 농업의 미래는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번 전국대회가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최근 김영란법으로 농업인들의 근심이 많은데 국회 농해수위는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우리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김영란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한농연과 적극 소통해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고, 농정개혁에도 앞장서겠다.


▲축사/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 다할 것”

 

농업경영인들은 국민의 생명의 끈을 지고 막중한 일을 해왔고, 우리나라가 크게 성장해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농업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공업화로 인해 농업이 피폐해졌고, 우리 농민들은 산업화 개발계획에 희생양이 됐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농촌에 다시 한 번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창조농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농협은 농업분야의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나아가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사/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농업 무한한 가치 찾아 키워야”

 

한농연 가족 여러분, 식품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망 산업인 식품산업의 바탕에는 농업인이 자리 잡고 있다. 네덜란드는 농수산식품분야에서 연간 400억 달러 가까운 흑자로 농업인들이 풍요와 행복을 누리고 있다. 경쟁력을 만들었느냐 못 만들었느냐의 차이다. 한농연 동지 여러분 농업에는 무한한 가치가 존재한다. 가치를 찾아내고 키워내 경쟁력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오늘 15회를 맞은 전국대회가 한국 농업의 희망을 젊은이에게 전달하는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

●결의문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13만 농업경영인 특별 결의문


오늘 우리는, 우리의 땀과 열정을 모아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이 곳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모였다.

농업인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근본적인 농정 혁신을 이뤄냄으로써, 농업·농촌의 회생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야 할 때다.

7천만 민족의 생명 열쇠를 쥔 파수꾼이며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선구자인 13만 한농연 회원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아래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수용하여 관철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3만 농업경영인의 10대 긴급 요구사항-
하나. 내년도 농림예산을 정부 예산 증가율 3% 이상이 되도록 대폭 증액 확충하라!
하나. 미래 농업· 농촌을 책임질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라!
하나.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국산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완전 제외하라!
하나. 대규모 시장격리를 포함한 선제적인 수확기 쌀 수급·가격 안정 대책을 즉각 시행하라!
하나. 생산비 및 물가 인상 등의 요인을 반영하여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라!
하나. 농가 소득안정 및 농촌 생태· 환경 보전을 위하여 직불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라!
하나. FTA상생협력기금의 조성· 운용을 위한 법령 정비 등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
하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TPP 등 무분별한 농업 시장 개방 정책을 완전 폐기하라!
하나. 운영 민주화와 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농협법을 조속히 개정하라!
하나. 생산비 절감, 농업재해 대비를 위해 농가경영안정 대책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라!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참여 한농연 회원 가족 일동

 

▲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패널들은 올 하반기 예상되는 농정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술행사1/하반기 농정 현안 점검 및 대응 방안
“수확기 쌀값·수급 불안 해소 시급”

정권 따라 바뀌는 이벤트성 농정 그만
자치·협동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학술행사로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 ‘하반기 핵심 농정 현안 점검 및 대응 방안 모색 긴급 토론회’에서는 수확기 쌀값 문제 등 주요 농정 현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에 나선 한농연중앙연합회 한민수 정책조정실장은 올 하반기 예상되는 농정 현안으로 △수확기 쌀값 및 수급불안 △쌀소득보전직불제 목표가격 설정 △농림예산 및 직불제 축소 시도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본 사업 개시 △후계농업경영인 병역특례제도 폐지 △국내 농축수산물 김영란법 예외 적용 등을 꼽았다.

전문가 패널이 참석한 종합토론에선 농정 현안에 대한 정책 제언과 함께 한농연 조직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김제열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정책부회장은 “정권 따라 바뀌는 이벤트성 농정을 그만두고 농업을 국가전략산업 내지는 기본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홍대 부산 가락농협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소비지에 있음에도 RPC 처리물량이 1만5000톤 미만이란 이유로 시설 보수 및 보강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는 “그간 농업계의 페러다임이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젠 자치와 협동, 자연생태계를 고려하는 지속가능 패러다임으로 가야한다”며 “모든 품목을 아우르고 면단위 조직을 갖춘 한농연이 그런 의견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기질비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선 무기질비료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학술행사2/무기질비료 산업 활성화 토론회
“환경에 해롭다는 인식 개선 필요”

비료값 인하로 공장가동률 50% 미만
농업인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전국대회 학술행사로 열린 ‘무기질비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선 무기질비료 인식개선과 제품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활력농촌운동본부와 한농연중앙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비료업계의 위기의식 속에 시작됐다. 비료원료를 100% 수입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올 초 비료가격이 20% 인하되면서 공장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하소연이다.

결국 무기질비료가 환경에 해롭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제품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덕배 한국토양비료학회장은 “흙이 건강한지를 보고 친환경농업인지를 판단해야지 단순히 어떤 농자재를 사용하면 친환경농업라는 논리구조는 상당히 비과학적”이라며 “비료는 식물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인데 오염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더 이상 무기질비료를 죄인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천 한농연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비료산업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그동안 기술개발에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비료와 농약을 한 번에 살포할 수 있는 혼합비종 등 농업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내외빈이 여수세계엑스포장을 찾았다. 사진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환영리셉션에서 내외빈들이 이번 전국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축하떡을 자르고 있는 모습.

농림예산 증액·김영란법서 농축수산물 제외 등 강력 촉구

이/모/저/모

농업계 내외빈 행사장 방문 이어져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 농업계의 수많은 내외빈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눈길.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환영리셉션에도 참석한 정 의장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다짐하기 위한 축하떡을 직접 자르며 농업에 대한 애정을 과시.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정 의장은 농촌 출신으로 농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후문. 

“치맥으로 더위 날려요”
○…한국육계협회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내산 닭고기 소비 홍보와 한농연 전국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농연 가족 노래자랑 및 치맥 페스티벌’에 1500마리의 치킨을 후원. 육계협회에 따르면 1500마리의 치킨은 육계계열업체의 후라이드 완제품을 공수했고, 근처 식당을 빌려 튀긴 후 회원들에게 제공. 육계협회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으며 고생하신 한농연 회원들이,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치킨을 먹으며 피로가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다”면서 “아울러 국내산 닭고기를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라도 당부. 
 

▲ ‘무더위가 계속된 이번 전국대회에서 수중축구와 수중씨름은 최고의 이벤트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 수중축구에선 물속에서 헛발질을 하며 넘어지는 회원가족들이 속출해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수중축구·수중 씨름에 더위 잊고
○···무더위가 계속된 행사기간 ‘수중축구’와 ‘수중씨름’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체험행사로 인기.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 수중축구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충북도연합회를 이기고 올라온 경북도연합회가 경남도연합회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공교롭게도 남자부 경기인 수중씨름 결승전에서도 경북도연합회가 경남도연합회를 접전 끝에 꺽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를 모두 석권한 경북도연합회 한 회원은 “수중씨름과 축구를 모두 이겨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두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경남도연합회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한마디. 

▲ 김영춘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한농연 전국대회 기간 열린 농기자재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농기자재 전시회에 북적북적
○···이번 대회기간에는 농업경영인들이 농업 생산력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농기자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농기자재전시회가 행사 기간 내내 열려. 22개의 업체가 직파기와 트랙터, 난방기 등 다양한 농기자재를 전시하며 기술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해 많은 농업경영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곳은 무인항공기(드론)를 전시한 부스들. 지역의 일조량과 수분, 토양상태, 해충 피해를 관리할 수 있고, 농약도 필요한 곳에만 뿌릴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직접 만져보려는 농업경영인들로 북새통.
 

▲ 한농연 가족 노래자랑 및 치맥 페스티벌에서 경기도연합회 회원가족들이 교복을 입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한여름 밤 달군 ‘가족 노래자랑’
○…첫째 날 밤에 열린 ‘한농연 가족 노래자랑 및 치맥 페스티벌’에서는 경기도연합회가 우승을 차지해 눈길. 경기도연합회는 임희철 회장과 임원 부인들이 학창시절을 연상케 하는 교복을 입고 가수 설운도 씨의 ‘추억 속으로’를 부르며 춤을 춰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아. 경기도연합회는 이번 노래자랑 우승을 위해 4일 동안 노래와 춤 연습을 했다는 후문. 임희철 경기도연합회장은 “한농연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래와 춤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받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혀.    

▲ 이번 전국대회에선 ‘2016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성 장흥군수,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김승식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장흥국제의학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전남도·장흥군·한농연 업무협약 체결 이목 집중


3만여 한농연 회원가족이 운집한 이번 전국대회에선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김승식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농연은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전남도와 장흥군은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관람객 유치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통합의학 관련 다양한 정보와 의료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 간 개최된다.


#숨은 일꾼/정임수 전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
“농민-소비자, 농촌-도시 소통의 장”

회원 가족 참여도 제고 초점
휴가철 관광객과 함께 하며
농업 중요성 인식 계기로

 

“올해 전국대회는 농업경영인의 단합은 물론 농민과 소비자,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소통과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총괄했던 정임수 전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은 행사를 기획하며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전남 여수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농업경영인 가족들의 대회 참여도가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고심 끝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행사장에 올 수 있도록 여수엑스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장소를 정했다. 정 부회장은 “농업경영인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회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깊은 뜻이 더 있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밤바다와 한려수도를 보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도시민과 소비자가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곳에서 행사를 개최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한농연 위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부회장은 “그간 대회가 매년 비슷하게 운영돼 우리만의 대회로만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며 “농민은 단순히 농사꾼이 아닌 경영인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농민의 단결력을 높이고 외부적으로는 한농연이라는 단체와 활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김선아·김관태·이기노·김효진·안형준·김종은 기자 kimsa@agrinet.co.kr
사진=김흥진 기자 


■수상자
▲석탄산업훈장=간정태 한농연중앙연합회 부회장 ▲산업포장=안찬수 경북도연합회 사무처장, 류철종 고흥군연합회 회장 ▲대통령표창=김용우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임희철 경기도연합회 회장, 정덕교 강원도연합회 회장, 한상선 충청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우찬 충청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임선구 전라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윤진욱 경상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이덕진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국무총리표창=가세현 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최문갑 충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 황의민 임실군연합회 회장, 이승행 전남도연합회 감사, 조태현 영암군연합회 회장, 김일 경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유광연 인천광역시연합회 회장, 정성종 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 ▲장관표창=최홍병 경기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정정호 평택시연합회 회장, 안재만 용인시연합회 회장, 안용래 광주시연합회 회장, 안돈수 동해시연합회 회장, 신복교 홍천군연합회 회장, 김남훈 철원군연합회 회장, 김창천 고성군연합회 회장, 이주경 진천군연합회 회장, 최흥락 괴산군연합회 회장, 이재철 청주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이영섭 충주시연합회 감사, 김영수 아산시연합회 회장, 이희영 논산시연합회 회장, 임승규 충남도연합회 사무처장, 고호현 남원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조종필 완주군연합회 회장, 이길재 무주군연합회 감사, 서동배 장수군연합회 사업부회장, 조광윤 무안군연합회 회장, 홍경이 함평군연합회 정책부회장, 김광우 영광군연합회 회장, 윤석만 담양군연합회 회장, 장돈식 영주시연합회 수석부회장, 강태복 청도군연합회 회장, 김봉진 군위군연합회 회장, 신성복 울진군연합회 회장, 김점연 경상남도연합회 감사, 주영신 합천군연합회 회장, 김창연 진주시연합회 회장, 함승범 제주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양창두 제주도연합회 감사, 노재석 서울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이연호 세종시전의면회 회장, 성서경 대전시연합회 사무처장, 최재동 대구시연합회 사무처장, 박상근 부산시연합회 회장, 최해봉 울산시연합회 감사, 박성대 광주시연합회 사무처장, 권혁돈 인천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농촌진흥청장상=조진묵 의왕시연합회 회장, 황규열 고양시연합회 회장, 황병덕 수원시연합회 회장, 박용익 양구군연합회 회장, 김준섭 횡성군연합회 회장, 김광성 영월군연합회 회장, 이복해 충주시주덕읍회 회장, 이기범 괴산군연합회 사업부회장, 이동근 단양군연합회 회장, 전해일 금산군연합회 회장, 송기선 부여군연합회 회장, 안치상 천안시연합회 회장, 김희성 정읍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최판산 김제시진봉면회 회장, 한태상 순창군연합회 수석부회장, 조종규 곡성군연합회 회장, 이동형 장성군연합회 회장, 강영찬 완도군연합회 회장, 서웅희 안동시연합회 감사, 박금태 영천시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양희수 문경시연합회 정책부회장, 김진욱 김해시연합회 회장, 이동호 통영시연합회 회장, 정갑채 하동군연합회 회장, 박용우 제주시한경면회, 양인호 제주도연합회 과수이사, 임형문 서귀포시연합회 감사, 구태관 기장군연합회 사무국장, 임만택 울주군연합회 사무차장, 김병일 세종시연서면회, 김선화 대전시연합회, 조근철 인천시연합회 정책부회장, 반길환 광주시대촌지회 부회장, 배지호 대구시북구연합회 회장 ▲한농연중앙회장상=안병무 경기도연합회 수석감사, 유병호 정선군연합회 사무국장, 표윤석 제천시연합회 사무국장, 황호원 익산시연합회 감사, 공점렬 전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상덕 청송군연합회 사업부회장, 김현혁 거창군연합회 회장, 김순열 제주시연합회 사무실장, 하인수 강동송파지회 회장, 김영민 강서구연합회, 김성만 대구시하빈면회 사무장, 고진우 인천시연합회 사무처장, 변옥례 광주시북구연합회, 박노창 대전시연합회, 윤진택 울주군삼동면회 회장, 윤휘영 세종시연동면회 총무. 

■내외빈  
▲정부 및 국회의원=정세균 국회의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농해수위원장)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 을)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의원, 주승용 국민의당(전남 여수시 을)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충남 논산·계룡·금산군)의원, 안호영 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군)의원, 박준영 국민의당(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의원, 이용주 국민의당(전남 여수시 갑)의원, 김종회 국민의당(전북 김제 부안군)의원,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농업관련 기관 및 회사=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오교철 대산농촌재단 이사장,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농업인 단체 및 협회=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대표, 이길성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오세을 대한양계협회 회장, 김용대 4-H 중앙연합회 회장, 박상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김왕근 한국사료협회 전무, 김완수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전무, 서정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이형권 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회장, 이성희 전국새농민회 회장 ▲한농연 역대 임원=김동렬 4대 회장, 엄홍우 6대 회장, 황창주 7·8대 회장, 서정의 11·12대 회장, 강우현 14대 회장, 김준봉 15·16대 회장, 이정백 4대 부회장, 신명운 12대 부회장, 박노욱 12대 부회장, 김지식 13·14대 부회장, 송성원 15대 부회장, 이홍대 14대 감사, 이상인 14대 감사, 왕남식 15대 감사 ▲한농연 중앙회 임원 및 시도 연합회장=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간정태 수석부회장, 이인세 사업부회장, 양해일 정책부회장, 유근준 대외협력부회장, 정성도 감사, 김용우 감사, 김세호 감사, 김승식 전라남도연합회 회장, 임희철 경기도연합회 회장, 정덕교 강원도연합회 회장, 김병일 충청북도연합회 회장, 이두영 충청남도연합회 회장, 류제관 전라북도연합회 회장, 김선홍 경상북도연합회 회장, 성한경 경상남도연합회 회장, 이덕진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박상근 부산광역시연합회 회장, 정성종 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 유광연 인천광역시연합회 회장, 이정현 광주광역시연합회 회장, 손홍배 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 박선후 울산광역시연합회 회장, 김정기 세종특별시연합회 회장, 강성용 서울시연합회 회장 ▲축전-유성엽 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 고창군)의원, 이만희 새누리당(경북 영천시 청도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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