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관계자 "잠시 소강상태"

LG CNS가 추진 중인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이 무산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LG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LG CNS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히 상황이 바뀐 게 없다”며 “시기적으로 휴가철이기도 하고, 설명회 과정에서 같은 질문들이 계속 나오는데 농민단체가 요구하는 답변을 금방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잠시 소강상태”라고 답했다. 

7월 초 언론보도를 통해 새만금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공식화했던 LG CNS는 지난 7월 12일 농축산연합회 소속 농민단체들과 첫 사업설명회를 가진 이후 19일 파프리카 생산자단체와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박종묵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회장은 “LG가 전날 저녁 갑자기 전화를 걸어 와 설명회를 취소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농민단체들의 반발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 직접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토마토·파프리카 등 시설원예 농가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대기업 농업진출 저지 농업계공동대책위’가 꾸려졌고, 전북·경남 등 지역별 농민단체들도 잇따라 대책위를 구성,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LG 농업 침범 중단과 대기업 농업진출 규제법안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LG기업 규탄 현수막 걸기 등이 이어지고 있고, LG가 농업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22일 전국농민대회를 개최, 반LG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지난 7월 22일 제335회 임시회에서 이현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LG, 농업진출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농민 생존을 위협하는 LG의 농업 진출 중단”을 촉구했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