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을 잡는 ‘로케트트랩’에 태양광 팬을 설치하고 유인판에 페르몬과 해충유인물 첨가할 경우 성능이 대폭 강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로케트트랩의 해충 유인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로케트트랩에 태양광 팬을 설치해 유인제가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은 기존보다 1.9배, 썩덩나무노린재 성충은 1.2배 가량 유인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인판에 페로몬과 해충 유인물을 첨가한 결과 페로몬만 넣어줄 때보다 유인효과가 2.3배 높았다. 태양광 팬은 기존 로케트트랩의 안쪽 상부 막대기 끝에 손쉽게 장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먹이도 농가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로케트트랩에 집합페르몬을 주입하고 중간 크기 멸치 8마리와 장유용 콩 10알 정도를 함께 망사로 싼 후 트랩 내부에 넣어주면 된다.

배도순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 박사는 “로케트트랩에 집합 페르몬과 먹이를 조합하면 노린재류의 유인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어 노린재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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