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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꽃병, 꼴통
내용 : 나는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세계 각국을 여행할 때에 작은 돌들과 성냥갑과 나비와 새의 우표와 그리고 불상과 작은 화병을 수집한다. 돌과 성냥갑은 모두 공짜이고 우표와 불상과 병은 부담 되지 않는 용돈으로 산다. 화병과 불상도 짐이 되지 않는 작은 것들로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화병은 그대로 여기 저기 늘어 놓고 바라보면 즐겁다. 작은 꽃 한송이 꽂아 놓고 보기도 한다. 꽃을 꽂아 놓으면 화병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어떤때에는 술을 담아서 따라 먹기도 한다.물을 담으면 물병이되고 꽃을 꽂으면 꽃병이되고 술을 담으면 술병이 된다.사람의 몸도 병과 같다. 사상을 담는 그릇도 되고 하느님의 대궐도 되고,작은 우주도 된다. 쓸모 없는 인간의 몸은 아무리 치장을 잘해도 똥통에 지나지 않는다. 병을 바라보면서 내 몸을 생각해본다.<성천 류달영>발행일 : 98년 7월 16일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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