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함양산삼축제’의 산삼 캐기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산삼을 들고 “심봤다”를 외치고 있다.

함양산삼축제가 관람객 21만여명의 방문과 1857만달러어치 수출계약 및 구매의향서 체결 등의 대박을 터뜨리며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했다.

관람객 21만명 발길
1860만달러 수출계약


함양군은 ‘천년 생명의 숲 살아있는 삶, 함양산삼!’을 주제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함양군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13회 함양산삼축제’를 개최했다.

문체부 유망축제 선정 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축제는 60여개의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로 여름휴가철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2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8억1000만원어치의 산양삼과 농·특산물 판매 매출을 올렸다. 미국·일본·홍콩·대만·베트남 등 5개국 6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수출상담활동을 벌여 687만달러의 농·특산물 수출계약을 맺고, 산양삼 관련 가공제품 21건 1170만 달러의 상품구매의향서 체결도 이끌어냈다. 숙박, 음식점, 지역홍보 등까지 감안하면 110억원의 경제시너지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나는 삼(蔘), 재밌는 삼(蔘), 즐기는 삼(蔘) 3개 존에서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여름콘텐츠가 제공됐는데, 고려산삼의 가치를 되살린 새로운 콘텐츠로 산삼시장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한류상품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함양산양삼과 대만 영지버섯을 융합한 항노화 신제품 개발 업무협약 체결 △중국 서복회 참여 심포지엄 개최와 서복관광상품화 가능성 확인 등의 풍성한 성과가 박수를 받았다.

대만 영지버섯과 함양산양삼을 융합한 항노화 신제품 개발 업무협약, 베트남 국영유통기업과의 숍인숍 유치 업무협약 체결 등은 산삼축제가 단순히 먹고 노는 축제가 아니라 100년 미래 함양을 위해 ‘돈 버는’ 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의전중심의 개막식부터 탈피, 지역민 100여명이 수개월간 함께 호흡하며 연습한 화합의 무대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의지를 보여줬다.

함양산삼의 특색과 비전을 제시한 주제관은 물론, △산삼캐기(12회) △30돈의 황금을 황금산삼을 찾아라(13회)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주는 버블버블쇼 △산삼맥주와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와일드산삼DJ클럽 페스티벌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산양삼, 여주, 연잎, 복분자, 흑돼지 등 함양 농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도 60종이나 선보였다. 이밖에 △사랑과 추억의 ‘천년교 빛 터널’ △모터보트 승선체험 △‘심마니의 모험’ 스토리텔링 마당극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임창호 군수는 “산양삼을 비롯한 농특산물의 수출계약을 대거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도약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지리산 힐링 건강 여름축제로 더욱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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