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내성천변 일원서 성황리에 열려

▲ ‘Cool∼한 여름, 은어랑 봉화에서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열린 봉화은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참가자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내성천에 뛰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로 선정된 ‘봉화은어축제’가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원에서 ‘Cool∼한 여름, 은어랑 봉화에서 놀아보자!’ 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내성천서 맨손잡기 체험
직접 잡은 싱싱한 은어
숯불구이로 풍미 더하고
저렴한 값에 은어요리 만끽


이번 축제를 통해 여름휴가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경북 봉화를 찾은 많은 도시민들이 어릴 적 시골에서 물고기를 잡던 추억을 떠올리며 어린 자녀들과 봉화 내성천 냇가에서 은어를 직접 잡아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색다른 경험을 만끽했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봉화은어축제는 개막 첫날인 지난달 30일에 전국에서 은어축제를 위해 봉화를 찾은 관광객 등 2만 여명이 봉화읍 내성천 수상무대에서 치러진 개막식에 참여한 가운데, 벨리댄스와 전자현악 공연, 연이어 개막축하 폭죽으로 행사의 성대한 서막을 알렸다.

특히, 축제 개막선언 동시에 시작된 은어 반도잡이 체험행사를 통해 내성천에 뛰어 노는 은어를 잡으려고 한꺼번에 달려든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내성천 행사장을 가득 메워 진풍경을 이루기도 했다. 또 은어 맨손잡이 체험장에는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관광객들이 은어를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내성대교 아래에 설치된 숯불구이 장에는 반도와 맨손으로 잡은 은어를 굽기 위해 몰려든 축제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은어 먹거리촌에는 봉화의 1급수에서 성장한 은어를 맛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식당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은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어구이, 은어튀김, 은어조림 등의 은어요리의 가격을 전년도에 500g에 2만2000원에서 4000원 인하한 1만8000원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캠핑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은어축제장에서도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한 주최 측이 삼계리 쉼터, 수변공원, 테마공원, 체육공원 등에 마련한 텐트촌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야영을 즐겼다. 특히, 대여 텐트촌은 축제 첫날 이미 예약이 완료돼 축제장 내 텐트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축제장에 마련된 은어주제관에는 은어와 함께 35종의 민물고기를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은어테마공원에는 은어낚시체험과, 나비·반딧불이 생태체험, 트릭아트 포토존, 바람개비 동산, 아름답게 꾸민 은어열차 운행 등으로 어린이들의 학습의 장 활용과 함께 관광객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봉화은어축제가 청정1급수인 내성천에서 진행되는 물놀이 축제인 만큼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워터cool파크와 워터슬라이드, 수상자전거, 어린이물놀이장 등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함께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축제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봉화은어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다”며 “청정지역인 봉화 내성천에서 개최되는 봉화은어축제장은 가족과 그리고 연인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봉화=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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