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부적합비료 유통을 차단해 농지의 오염과 농업인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비료품질관리정보시스템이 개통됐다.

업체가 원료 등 정보 입력하면
지자체서 확인·현장검사 실시


농식품부는 가축분, 음식물류폐기물 등 다양한 원료를 시용하고 있는 퇴비 품질에 대한 시비가 그동안 제기됨에 따라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이 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비료업체의 제품생산, 생산된 제품에 대한 품질과 유통검사, 검사결과 부적합비료에 대한 행정처분 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료업체가 비료원료, 생산 및 판매실적을 비료품질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 지자체의 비료검사 공무원은 업체에서 어떤 원료를 얼마만큼 넣어 비료를 생산하고 판매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시·군·구청에서는 시스템에 입력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검사를 실시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반 시에는 행정처분, 조치결과 등도 시스템에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도 비료담당자와 시·군·구청의 비료검사 공무원에게 시스템 입력 및 활용방법과 품질검사, 행정처분 방법 등에 대해 고육도 실시한다. 세부적으로는 시·군·구청 비료검사 공무원에게 품질검사를 위한 시료채취요령, 채취한 시료를 시험분석기관에 검사의뢰하고 검사결가에 따른 행정처분 등으 조치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안치홍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이번 비료품질관리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비료업체별 반입되는 원료와 생산된 비료의 정보를 활용해 비료원료의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비료 유통흐름을 파악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정보공동 활용으로 불량비료가 공급된 경우 살포 전 신속히 회수·폐기해 토양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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